中 "아·태판 나토로 분열말라" 美주도 아시아 '군사융합'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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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의 군사적 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중국이 사실상 아시아·태평양 버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결성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한 연설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 중국 측 패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토와 같은 군사 동맹을 구축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란 공통 비전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국가들이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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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의 군사적 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중국이 사실상 아시아·태평양 버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결성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나토' 추구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한 연설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 중국 측 패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토와 같은 군사 동맹을 구축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란 공통 비전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국가들이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맹국들과 관계를 강화했고, 역내 다른 국가들도 서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연설에서도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이 주권과 국제법, 무역과 사상의 자유로운 흐름, 항행의 자유라는 신념을 공유하며 결집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동반자 관계의 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보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융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호주, 필리핀과의 군사 동맹 강화를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FT는 이에 대해 중국 측이 미국의 아시아판 나토 건설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징젠펑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합동참모부부장은 "(미국이) 혼란과 긴장의 근원으로 분열을 일으키고 동시에 대결을 유발하며 안정을 약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동기는 미국 주도의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버전 나토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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