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신드롬의 완성은 '인성'…'선재앓이'에 동료들도 신난 이유[TEN피플]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변우석 신드롬이 불기까지 비주얼과 연기력 등 그가 가진 많은 요소가 작용했지만, 특히 '인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역·조연 시절부터 그와 함께 연예계 길을 걸어온 지인들의 칭찬이 파다하기 때문. 텐아시아는 변우석과 친분이 있는 여러 스타와 만나면서 '선재앓이'에 진심 어린 축하를 느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연출진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선재 역을 맡은 변우석에 관한 칭찬을 쏟아냈다. 김태엽 감독은 "한겨울에 촬영하는데 입김을 없애려고 변우석이 먼저 '얼음을 먹어볼까요?'라고 이야기했다. 너무 기특하고 감동이었다"고 촬영하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종호 감독은 변우석 덕분에 작업하면서 원동력을 얻었다고. 윤 감독은 "'선업튀' 1~2회를 보고는 변우석이 내게 와서 '감독님을 믿었는데 역시'라면서 만개 웃음을 지었다. 그의 예쁜 미소를 보면서 큰 뿌듯함을 느꼈다. 촬영 내내 열심히 해준 것도 고마웠지만, 완성본을 보고 난 후의 리액션이 참 감명 깊었다. 감독을 믿고 따라갔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듯한 뉘앙스였다. 그때 '선업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배우를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변우석과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이자, 그룹 이클립스 활동을 함께 하는 백인혁 역의 이승협도 변우석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2일 텐아시아와 만나 "변우석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 리딩 시간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바쁜데도 내게 먼저 연락해서 스케줄을 물어봐 주고 일정을 조율해줬다. 쉬는 날 합주실에 직접 찾아와주기까지 했다. 덕분에 많은 시간 동안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승협이 변우석과 인연을 맺은 건 '선업튀'가 처음이 아니라고. 그는 8년 전 '겹지인'으로 변우석과 만났었다고 밝혔다. 이승협은 "변우석과의 첫 만남은 20대 중반이었던 것 같다. 그는 그때도 지금처럼 키 크고 멋있었다. 변함없이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라면서 호평했다.
이어 "우석이가 1991년생이고, 나는 1992년생이다. 우리가 '선업튀'에서 친구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도 친구로 지내자면서 호칭을 편하게 정리해 줬다. 세심한 부분까지도 배려심이 넘쳤다"면서 감동을 표했다.
'선업튀'에서 임솔(김혜윤 분)의 오빠 '임금' 역을 맡은 송지호 또한 지난달 28일 진행된 종영 인터뷰 중 변우석 신드롬을 이야기하는 내내 미소 지으면서 뿌듯함을 내비쳤다. 그는 2019년 6~7월에 방송된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변우석과 작품을 통해 만났다. 송지호도 이승협과 마찬가지로 1992년생인데 변우석과 형·동생 사이가 아닌 친구로 지낸다는 사실을 밝혔다.
송지호는 "둘 다 10년 이상 연예계 일을 해오면서 쉽지만은 않았다. 변우석이 이렇게나 크게 잘 되니까 내 일처럼 뿌듯하다. 우석이의 큰 인기 덕분에 나도 옆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다"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송지호는 "변우석이 '류선재'처럼 진짜 톱스타가 됐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착하고 겸손한 친구였다"고 변우석을 치켜세웠다.
그는 "변우석이 20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은 게 아니다. 원체 배려심이 깊고 조심성이 큰 사람이었다. 여러 경험이 쌓인 지금 시기(34세)에 이런 화제성을 얻게 된 건 더 의미가 있다. 이전과 다를 것 없이 우석이는 순수하고 진정성 있게 배우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신인 배우 최우성 또한 변우석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선한 심성을 칭찬했다. 최우성은 지난달 22일 텐아시아 내방 인터뷰에서 변우석과 2022년부터 반년간 연기 스터디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혜리의 소개로 변우석과 처음 만났다는 최우성은 "너무 착하고 멋있는 형"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에 스터디했지만, 최근까지도 변우석과 작품 활동에 관한 응원을 주고받았다고. 그는 "우석이 형에게 '수사반장' 잘 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도 '선재 업고 튀어'를 재밌게 보고 있다. '형 너무 잘나가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면서 훈훈한 일화를 공개했다.
변우석이 배우로 데뷔하기 전 모델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홍석천의 말처럼 그는 잘생기고 키가 큰 게 다가 아니었다. "정말 착한 인성"을 지녔기에 지금과 같은 뜨거운 사랑과 인기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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