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중대장 실명 공개… "국민 알 권리"

김지현 기자 2024. 6.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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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육군 12사단 신병훈련소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사망한 것과 관련, 책임자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하고 군 당국에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개혁신당 제1차 전·현직 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군 당국에 촉구한다. 12사단 을지부대 A 대위를 속히 검토해 피의자로 전환하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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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기인 후보. 연합뉴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육군 12사단 신병훈련소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사망한 것과 관련, 책임자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하고 군 당국에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개혁신당 제1차 전·현직 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군 당국에 촉구한다. 12사단 을지부대 A 대위를 속히 검토해 피의자로 전환하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당장 얼토당토않은 심리상담을 멈추고 구속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면밀하게 파악하라"며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또 다른 이전 기수 훈련병 괴롭히기 의혹을 소상히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군폭 가해자 의혹의 12사단 을지부대 A 중대장 실명 언급은 당과 상의하지 않은 제 개인 발언"이라며 "군부대의 중대장이면 통상 수백 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며 공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국민이 공분하는 사건에 연루된 해당 인물의 공개된 직위, 성명은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며 "우리는 이미 채 상병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사단장의 이름을 알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중대장은) 한여름만큼 더운 뙤약볕 날씨에 책과 소지품을 추가로 집어넣은 40㎏ 완전군장, 쌀 두 포대 무게의 군장을 만들어 메게 하고, 선착순 뺑뺑이 구보와 군장 착용 상태에서 팔굽혀펴기까지 시켰다"며 "놀랍게도 이 모든 일은 '훈련소에서 떠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대장이 무자비한 얼차려를 지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근대적이었던 1990년대 군에서도 막 입소한 훈련병에게 이토록 가혹한 고문을 가하진 않았다"며 "심지어 주야간 행군도 병사들의 건강을 고려해 반 군장을 했던 시대였는데 40㎏ 완전군장에 선착순 뺑뺑이라니, 이건 훈련이 아닌 명백한 고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가학적 고문으로 입대 9일 차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한 A 중대장, 그런 피의자에게 멘탈 케어까지 해주고 귀향 조치 보낸 나라는 더 이상 나라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얼차려)를 받다 쓰러진 훈련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 악화로 25일 숨졌다. 숨진 훈련병을 지휘했던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현재 고향 집과 영내 숙소에서 각각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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