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키움 꺾고 4연승 질주…LG, 두산과 3연전 싹쓸이(종합)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SG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키움에 스윕을 달성하는 등 4연승을 올린 SSG(29승 1무 28패)는 상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1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정은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22승 34패)은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키움 선발투수 전준표는 2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후속 투수 박윤성과 김재웅 역시 난조를 보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SSG는 1회초 2사 후 최정의 안타에 이어 에레디아의 시즌 8호 투런포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SSG는 3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4회말 공격에서 이주형의 볼넷과 김웅빈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은 후 김건희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곧바로 임병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키움은 고영우와 이용규가 안타를 치지 못해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SG는 5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와 최정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후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안타로 5-2로 달아난 후 하재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세를 굳혔다.
추격에 나선 키움은 5회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선발투수 박종훈(3⅓이닝 3피안타 2실점)과 이기순(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한두솔, 노경은, 문승원 등 불펜진을 가동해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이기순은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7, 8, 9회 공격에서 매회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9-1로 꺾었다.
'잠실 라이벌전'으로 치러진 이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LG는 34승째(2무 24패)를 수확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32승 2무 27패가 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쾌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1홈런)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엔스는 시즌 6승째(2패)를 따냈다.
LG 타선도 뜨거웠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오스틴 딘이 9회 쐐기 투런포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3번 타자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LG 타선을 쌍끌이했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3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1승)다.
LG는 1회에만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과 문성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고,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선상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엔스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킨 LG는 5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7호)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9회 5점을 보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1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좌월 투런 홈런(시즌 13호)을 쏘아올렸다.
LG는 후속타자 문보경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6호)를 작렬, 9-1까지 앞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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