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北 오물풍선 살포, 정전협정 위반"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4. 6.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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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2일 싱가포르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전협정 준수를 책임지는 유엔군사령부의 오물 풍선 살포 관련 공식 조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엔사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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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 계기 별도 회담
신원식 "유엔사 조사 지원"

한미 국방장관이 2일 싱가포르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전협정 준수를 책임지는 유엔군사령부의 오물 풍선 살포 관련 공식 조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엔사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장관은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별도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오물 풍선과 미사일 등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적인 무기 거래와 첨단 기술 이전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핵협의그룹(NCG) 등 양자적 협의체를 통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전날 한일 국방장관이 5년 만에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은 (초계기 갈등 해결이) 한일 협력뿐만 아니라 한·미·일 협력에도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의 중 한두 차례 초계기 문제 해결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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