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대 친명 모임, 공직후보자 직접 선출·지구당 부활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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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부상한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이 2일 국회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당원권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회를 열어 2기 체제 출범을 알리며 당원 중심 정당 실현방안 등을 논의했다.
결의문에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으로 국회의원 중심의 퇴행적 원내정당을 거부한다"며 공직후보자 직접 선출 제도화와 지구당(지역당) 부활, 당원참여 공론토론회 상설화, 당원총회 일상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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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축사서 "대의민주주의 원칙 훼손 우려에도 당원주권은 시대정신"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부상한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이 2일 국회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당원권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가 천명한 '당원 중심 정당' 실현을 측면에서 지원하며 여론 조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회를 열어 2기 체제 출범을 알리며 당원 중심 정당 실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당원중심 대중정당 실현!'이 적힌 손팻을 들고 '당원 주권시대'를 연신 외쳤다.
결의문에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으로 국회의원 중심의 퇴행적 원내정당을 거부한다"며 공직후보자 직접 선출 제도화와 지구당(지역당) 부활, 당원참여 공론토론회 상설화, 당원총회 일상화 등을 요구했다.
혁신회의는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이어야 한다. 정당활동의 중심에 당원이 있어야 하고, 당원이 민주적 대중정당의 주체여야 한다"며 "우리는 당원중심의 민주주의, 당원주권 대중정당의 실현을 위해 모든 기득권과 타협 없이 정면 대응한다"고 밝혔다.
2기 상임대표를 맡은 이재명 당대표 특보인 강위원은 "특정 인물을 지지하는 수준을 넘어서 당원들이 일상적으로 정치활동과 정책생산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원 내외가 당의 비전과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정당혁신을 통해 진정한 당원주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도 축사를 통해 당원 중심 정당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축사는 행사에 불참한 이 대표를 대신해 사회를 맡은 윤용조 전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부국장이 대독했다.
그는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커지며 대의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보다 많은 당원들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갖춰나가는 것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의 민주주의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당원 주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온전하게 구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높아진 의식과 편리해진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은 당원 주권주의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당원 주권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당원의 뜻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저 또한 당원 주권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혁신회의는 4·10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단숨에 당내 최대 의원 조직이 됐다. 이들 의원은 혁신회의 협력의원단으로 활동 중이며, 22대 국회에서 10여명의 의원이 추가로 가입해 소속 의원만 40여명으로 늘어났다. 원외 인사를 포함한 전국 회원수는 3000여명이다.
혁신회의 소속 의원들은 국회 연구단체도 별도로 꾸려 당원 민주주의를 위한 체계적 연구에도 나설 예정이다. 연구모임은 대표적인 강성 친명인 김용민 의원이 이끈다.
혁신회의는 이날 "이 대표를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정치적 목표도 분명히 했다.
1기 상임대표였던 김우영 의원(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임사에서 "의회에서 민생 법안을 발의하고 윤석열 정권과 맞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혁신회의는 3년이든 2년이든 (다음) 대선의 결전을 준비하는 조직"이라며 "오늘의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거대한 승리로 갈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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