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 또 살포···국방장관 "정전협정 위반, 강력 규탄"

2024. 6.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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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앵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서울과 충청, 경북 등 곳곳에서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이런 도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 약 720여개가 서울과 경기, 충청과 경북지역에서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오물풍선 안에는 최근 발견된 260여 개와 마찬가지로 담배꽁초와 폐지, 비닐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항공정찰로를 추적해 낙하물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 지자체는 물론 유엔군 사령부와도 협력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인도·태평양 주요국 국방 수장들 앞에서 북한의 이런 오물풍선 살포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이런 도발이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어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임을 언급하며 대남 오물풍선 살포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신원식 / 국방부 장관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합니다."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도 양국은 한 목소리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오물풍선 살포를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해양안보와 방산협력, 안보 관련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프 국방장관회담에서는 고위급 교류와 우주 협력, 군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간 국방협력을 더 발전시키자는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유럽연합(EU)과 양자회담에선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이 평가됐고, 향후 국방협력 분야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일 국방장관회담(2일 18시 예정)에선 세 나라간 안보, 군사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는 한일 군사교류의 걸림돌이었던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대책이 합의된 바 있습니다.

(영상제공: 국방부 KFN / 영상편집: 오희현)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협력은 물론, 해상과 공중, 우주와 사이버전까지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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