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슈·분데스리가·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인데 우승은 없네…‘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은 또 운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6.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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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득점왕, 그러나 우승 트로피는 없다.

2023-24시즌 유럽 최고의 득점왕은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36골을 기록, 득점왕이 됐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그리고 유러피언 골든 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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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득점왕, 그러나 우승 트로피는 없다.

2023-24시즌 유럽 최고의 득점왕은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후 새 보금자리에서도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케인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36골을 기록, 득점왕이 됐다. 2022-23시즌 30골을 넣고도 36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에게 득점왕 자리를 내줬던 그는 뮌헨에서 다시 날개를 폈다.

사진=AFPBBNews=News1
2023-24시즌 유러피언 골든 슈의 주인공도 케인이었다. 유럽 리그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뽐낸 선수가 됐다. 케인이 골든 슈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28골), 그리고 3위는 파리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27골), 4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27골), 5위는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4골)가 이름을 올렸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음바페와 함께 8골을 기록,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인 수상 외 팀적으로 이룬 건 없었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향했다. 그럼에도 단 1개의 우승 트로피조차 들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뮌헨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 즉 11년 동안 단 1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던 절대 강자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23승 3무 8패, 3위에 올랐다.

뮌헨이 정상에서 내려온 분데스리가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28승 6무,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슈투트가르트는 23승 4무 7패를 기록, 뮌헨을 제쳤다.

DFL 슈퍼컵, DFB 포칼에선 조기 탈락한 뮌헨, 마지막 희망은 챔피언스리그였으나 그마저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에서 꺾이고 말았다.

이로써 뮌헨은 무려 12년 만에 무관 시즌을 보냈고 우승을 바랐던 케인 역시 첫 시즌 미션을 성공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그리고 유러피언 골든 슈까지. 최전방 공격수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개인 영광을 품은 케인. 그러나 그가 궁극적으로 바랐던 우승 타이틀은 결국 없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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