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급증·韓美금리역전 원화값 1300원시대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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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달러로 하반기에도 '1달러=1300원 이상'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매일경제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외환전문가에게 올 하반기 원화값 전망을 설문한 결과 4명 중 3명이 달러당 평균 1300원 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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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달러로 하반기에도 '1달러=1300원 이상'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역대 가장 긴 원화 약세를 경험하는 가운데 환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매일경제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외환전문가에게 올 하반기 원화값 전망을 설문한 결과 4명 중 3명이 달러당 평균 1300원 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 하반기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하는 데 그치면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값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월평균 1300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원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화값이 달러당 1400원대까지 추락한 바 있던 2022년 하반기에는 5개월 만에 1200원대로 복귀했고,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1300원대 이하로 급락한 뒤 불과 7개월 만에 평년 가격대인 1100~1200원대로 상승했다.
한 외환 딜러는 "올해 초만 해도 달러당 1300원대를 두고 '비정상'이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이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더라도 최대치로 벌어진 금리 역전 폭 2%포인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금리차가 확대될수록 국내 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
서학개미가 급증한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학개미는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를 겨냥한 서학개미들의 공격적인 투자세로 외화증권 보관액이 최근 역대 최고치인 1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원화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영신 기자 /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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