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친명 모임' 혁신회의 2기 출범…"대선의 결전 위한 준비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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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으로 떠오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가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2기 출범식을 열었다.
최근 당 내 최대 현안인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당원권 강화 방침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는 한편 3년 후 예정된 대선 준비를 위한 밑작업에도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6월 원외 조직으로 출범한 혁신회의는 지난 총선에서 총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해 민주당 내 최대 계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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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으로 떠오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가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2기 출범식을 열었다. 최근 당 내 최대 현안인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당원권 강화 방침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는 한편 3년 후 예정된 대선 준비를 위한 밑작업에도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
혁신회의 1기 상임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을)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회의 전국대회에서 대표 이임사를 통해 "혁신회의는 3년이든 2년이든 대선의 결전을 준비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이번 총선에서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거대한 승리로 갈 수 있도록 2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기 혁신회의의 상임대표를 맡게 된 강위원 상임대표 역시 "혁신회의는 원외에서 민주당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정권을 다시 만드는 것을 넘어 그 정권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위대한 역사를 혁신회의가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원외 조직으로 출범한 혁신회의는 지난 총선에서 총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해 민주당 내 최대 계파로 떠올랐다. 이날 현장에도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장경태 최고위원,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 인사를 포함,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지도부는 당원권 강화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 당원들은 공천뿐만 아니라 당의 주요한 결정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고 싶은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며 "본격적인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선 당원의 뜻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커지며 대의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보다 많은 당원들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이어 축사를 한 박찬대 원내대표은 "민주당에는 당원중심 대중정당이라는 분명한 지향점이 있다"며 "그간 당원의 의사를 반영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총선을 거치면서 공감대가 형성됐고 제도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고 했다. 이어 "이제 당원과 국회의원들이 충분한 대화와 토론으로 이 모든 것을 완성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강 신임 상임대표는 2기 혁신회의의 목표로 △정당혁신 △정치개혁 △정권교체를 꼽았다. 강 상임대표는 "2기에서는 정책 이슈별 위원회를 조직한다는 것이 1기와의 차이점"이라며 "원 내외가 당의 비전과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정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회 내 연구모임은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표를 맡게 된다.
이후 토론에서는 당원 민주주의 구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민석 의원은 당규 2조27조에 포함된 '당원 자치회' 활동 범위에 '정책'을 넣자며 "젊은 당원이 정책을 배우고 향후 당 지도자로 성장하는 기반인 당 내 학습조직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안태준 의원은 "원래 당의 권한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며 "이제는 당과 국회의원이 당의 권한을 당원으로부터 일정 부분 위임받는다는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당원의 투표를 통해 당 대표와 공직후보자 등을 선출하는 경선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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