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감내 힘든 조치 취할 것, 확성기 재개 검토”

양승식 기자 2024. 6. 2. 1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 잔해를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도발에 대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했다.

장 실장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주재 뒤 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 행위는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저열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북한 정권은 이러한 저열한 도발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이고 현존하는 위협을 가함으로써 국민의 불안과 우리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고자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 도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대해 “대북 확성기 재개 문제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한다”고 했다. 대북 확성기는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철거됐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다면 이와 같은 선언들도 파기된다는 뜻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