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로고 표절’ 성균관대 총학생회, 반쪽짜리 사과문에 비난 여론
세븐틴 로고를 표절해 수익을 창출한 성균관대 인문대 총학생회측이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반쪽짜리 사과문으로 뭇매를 맞았다.
성균관대 제56대 총학생회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장은 6월 1일 공식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대동제에서 한 아티스트의 저작물과 유사도가 높은 타이포그래피를 원작자와 협의 없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축제를 만들겠다는 욕심 때문에 넘어선 안될 선을 넘었고,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원작자에게 메일을 통해 사과 말씀을 드렸지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 세븐틴의 신보 수록곡 ‘청춘찬가’ 로고 원작자 ‘팟’ 측은 “왜 굳이 베낀 걸까, 세븐틴 팬심으로 베꼈을까”라며 “‘춘’ 글자는 원본에도 있는데 그냥 그대로 가져다 쓰지, 왜 찬을 잘라다가 춘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 측은 해당 로고로 굿즈를 제작,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생회 측은 사과문에서 ‘표절’ 행위에 대해 ‘유사도가 높은’ 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수익금의 향방이나 향후 대책 등이 대해 명시하지 않아 더 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로고 원작자는 사과문을 접한 뒤 “디자인이라는 것이, 특히나 글자를 그리는 일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삐끗해서 버튼 하나를 잘못 누르는 일 정도를 실수라고 한다. 이렇게 유사한 형태를 그리는 내내 작업자가 본인이 뭘 하고 있는 건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디자인을 할 거라면 레퍼런스 참고와 표절은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엔데믹 이후 대학 축제 대면 행사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한양대학교 축제에선 초청가수 공연에 앞선 과도한 소지품 검사 논란, 신한대학교 축제 엔믹스 무대 음향 사고 논란 등으로 온라인이 들끓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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