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문 클린업 9안타 3홈런 7타점 폭죽! LG, 두산과 주말 3연전 싹쓸이 '1위 맹추격'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기선제압 후 지키는 야구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디트릭 엔스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김현수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두산과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34승 2무 24패로 승률을 0.586까지 올렸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지난해에는 첫 60경기에서 35승 2무 23패로 승률 0.603을 기록해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 2위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페이스다.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면서 32승 2무 27패로 승률이 0.542로 떨어졌다.
선발 싸움에서 앞서면서 주도권을 갖고 경기할 수 있었다.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상이 있는 박명근, 이미 이틀 연투를 펼친 김진성과 유영찬을 2일 경기에 기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줘야 했다. 엔스가 6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주축 불펜투수가 쉬는 날에도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정지헌(1이닝)-최동환(⅓이닝)-김유영(⅓이닝)-김대현(1⅓이닝)이 구원 등판했다.
공격에서는 클린업 트리오가 7안타 9타점을 합작했다. 김현수가 선제 결승 2루타와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2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 딘은 1회 3점 차를 만드는 2타점 2루타와 9회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문보경은 9회 오스틴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렸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허도환(포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LG는 주전 포수 박동원에게 휴식을 줬다. 엔스는 허도환과 두 번째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처음 배터리를 이룬 경기에서는 고전했다. 엔스는 지난달 22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허도환과 함께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호(유격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강승호(2루수)-이유찬(3루수)-조수행(중견수), 선발투수 김유성
2번타자로 내려간 뒤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던 정수빈이 1일 경기에서 입은 왼손 중지 타박상 여파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타박상이다. (손가락이)조금 부어서, 상태는 다시 확인해본다고 했는데 선발 출전은 어렵다. 뒤에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상황을 지켜보겠다.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 치는 것보다도 던지는 데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LG가 1회 두산 선발 김유성의 난조를 틈타 먼저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문성주가 풀카운트 7구 승부에서 볼넷으로 나갔다. 김현수의 우중간 타구가 1타점 인정 2루타로 이어졌고, 오스틴 딘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해 LG가 3-0 리드를 잡았다.
LG는 김유성을 상대로 계속해서 출루했지만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4회까지 3-0 점수가 이어진 가운데, LG는 5회 김현수의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김현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이병헌의 직구를 밀어서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62.4㎞ 타구가 트랙맨 추정 비거리 117.1m를 날아가 홈런이 됐다.
김현수의 시즌 6호 홈런. 김현수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1일에는 연장 11회 6-5로 근소하게 앞선 시점에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LG 선발 엔스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생존 경쟁을 이어갔다. 엔스는 100구를 꽉 채우고 6이닝 2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SSG전 6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부진이 계속되면 교체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뒤 호투의 연속이다.
LG는 4-1로 앞선 7회 과감한 투수 기용으로 리드를 지켰다. 신인 정지헌을 처음으로 홀드 상황에 내보냈다. 정지헌은 지난 2경기 모두 리드당하는 시점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2사 후 이유찬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조수행을 땅볼 처리하면서 1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8회에는 불펜투수를 쏟아부었다. 먼저 최동환이 올라와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동환이 김재호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자 왼손투수 김유영이 올라와 좌타 거포 김재환을 상대했다. 김유영은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다했다. 이어서 김대현이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박해민이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어려운 타구를 잡아냈다.
LG는 9회 빅이닝으로 승세를 굳혔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쳤다. 박동원의 빗맞은 안타가 나와 5-1이 됐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홍창기의 좌전안타, 문성주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2사 3루에서 오스틴의 2점 홈런이 터진 뒤 문보경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나왔다. LG에서는 올 시즌 두 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다.
8회 3점 차에서 등판한 김대현이 9회까지 책임졌다. 김대현은 2016년 1군 데뷔 후 159경기 만에 처음 세이브를 달성했다. 통산 17승 21패 13홀드 1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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