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김도훈 감독, 싱가포르전 출사표..."승점 3점 목표, K리그 몸 좋은 선수들 뽑았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인천공항)] 김도훈 감독이 새롭게 뽑힌 7명의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것이라 밝혔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FIFA랭킹 155위)와 격돌한다.
김도훈호는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대한항공 KE645편을 타고 출국했다. 이날 공항 소집에는 16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김진수, 송범근, 박승욱, 황인재, 엄원상, 조현우, 황인범, 배준호, 권경원, 이재성, 정우영, 오세훈, 이명재, 주민규, 황희찬, 그리고 손흥민은 이날 공항에 도착했다.
일부 선수들은 추후 싱가포르로 합류한다. 최준(FC서울), 황재원(대구FC)는 2일 열리는 K리그1 경기 이후 3일 별도로 출국한다. 또한 이강인(PSG), 홍현석(KAA 헨트),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박용우(알 아인), 조유민(샤르자) 등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일정이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한 뒤,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거론됐던 제시 마치,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과 긴밀하게 협상을 펼쳤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대한축구협회(KFA)는 원점에서 다시 감독 찾기에 나선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를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은 김도훈 감독이 팀을 지휘하게 됐다.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김도훈 감독은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발탁 되었다.
주축 수비수인 김민재, 설영우와 주전 공격수 조규성은 제외됐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 또한 그 동안 통증이 지속되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하여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결정하였으며 설영우는 어깨수술 후 재활중이어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말했다.
출국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 참여한 김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할 것이고, 우리는 주축 선수들과 함께 게임 플랜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무려 7명의 선수가 새롭게 발탁됐다. 김도훈 감독은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K리그에서 몸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로 뽑았다고 본다"라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선수들은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고 또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많다"고 밝혔다.
배준호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까지 했다. 김도훈 감독은 "배준호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활약도를 봤을 때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좀 더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두 경기는 포지셔닝과 그리고 밸런스 그리고 라이브 브리핑이라는 게임 플랜을 통해서 우리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하 김도훈 감독 싱가포르전 출국 전, 공식 인터뷰 전문]
싱가포르전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 1위와 2연승이 목표일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할 것이고, 우리는 주축 선수들과 함께 게임 플랜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뽑혔다. 기존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선수들도 많이 발탁을 했는데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부상과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수들을 뽑아야 되는 상황이었다. 코칭 스텝과 협회의 의견을 종합해서 지금 K리그에서 몸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로 뽑았다고 본다.
감독직을 수락하고, A매치 일정까지 시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건지
어려운 상황에서 제가 한국 축구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움이 되려고 생각을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최대치로 발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미팅을 통해서 그리고 선수들끼리의 미팅을 통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승리를 위해서 준비해야 되는 역할들에 대해서 만들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이야기만 했다. 축구적인 것은 싱가포르를 가서 게임 플랜을 보고 또 제가 준비한 영상으로 서로 미팅을 통해서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무대를 경험해봤는데,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요즘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을 했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제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그래서 그 선수들의 장점을 또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장점들을 또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장점들을 우리가 못하게 하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장점들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다.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새 얼굴들을 뽑은 게 파격적으로 보인다. 주전 경쟁을 기대해도 될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선수들은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고 또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많다. 수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좀 기다리는 수비보다는 과감하게 적극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수비들을 위주로 했고 또 배준호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활약도를 봤을 때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좀 더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축구가 어렵다고들 한다. 책임감이 클 것 같다. 두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은 이해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생각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두 경기는 포지셔닝과 그리고 밸런스 그리고 라인 브레이킹의 게임 플랜을 통해서 우리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A대표팀 6월 소집 선수 명단(23명)
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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