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운영·과방위 우리몫…가져가려면 국회의장 달라"

김연정 2024. 6. 2.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일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21대 후반기 국회와 동일하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직이 여당 몫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1대 후반기에 운영된 상임위원장 배분이 우리 국민의힘 안(案)임을 밝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21대 후반기와 같은 7개 상임위원장 요구…"野 '힘대로' 독식은 민의왜곡"
"민주당, 최소한 견제마저 거추장스럽게 여겨…여당이 들러리냐"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21대 후반기 국회와 동일하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직이 여당 몫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1대 후반기에 운영된 상임위원장 배분이 우리 국민의힘 안(案)임을 밝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21대 후반기에 법사·운영·과방위와 함께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보위 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법사·운영·과방위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법사위원장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을 저희에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2대 국회가 21대 국회와 여야 간 의석수가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 운영 틀을 완전히 바꿔서 국회를 장악해 민주당 의원총회처럼 국회를 운영한다는 오만과 독선을 버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22대 원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의장뿐 아니라 법사·운영위원장까지 차지한다고 선언하면서 총선 민의에 따라야 한다고 강변한다"며 "그것은 총선 민의가 아니라 승자독식에 불과하다. 171석 민주당이 300석 국회를 제멋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은 총선 민의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원칙이므로 원 구성 협상을 법대로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속내는 '법대로'가 아니라 '힘대로'일 것"이라며 "이럴 거면 여야 협상을 왜 하나. 최소한 구색은 맞추고 싶어서 우리에게 민주당 들러리가 돼 달라고 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을 달리하는 건 특정 정당의 일방적 입법 독주 견제를 위해 확립된 관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민주당은 이미 단독 171석, 야권 전체 192석 내외 의석을 움직일 수 있어 이미 법사위를 무력화할 수단을 모두 갖고 있다"며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법사위를 마음대로 패싱할 수 있는데 굳이 법사위원장직을 고수하는 건 최소한의 견제마저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을 여당이 맡아온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부터 확립된 관례"라고 역설했다.

그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은 (당시 야당 소속) 현직 운영위원장의 즉각 사퇴도 요구하며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을 당위성을 강조했다"며 "본인들의 과거 주장도 외면하면서 무리하게 고집하는 이유가 대통령을 흔들어 국정 혼란을 가중하고자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