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 때 익힌’ 심폐소생술로 식당 주인 살린 30대 배달기사

배달기사 이태훈씨 경주 식당서 50대 여주인 살려

(경주=뉴스1) 남승렬 기자 = 배달기사로 일하는 30대 청년이 예비군 훈련 때 익힌 심폐소생술(CPR)로 다급한 위기에 처한 50대 여성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50대 여성이 뒤로 실신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조선일보 보도 갈무리)/뉴스1

배달기사로 일하는 30대 청년이 예비군 훈련 때 익힌 심폐소생술(CPR)로 다급한 위기에 처한 50대 여성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분쯤 경주에서 배달기사로 일하는 이태훈 씨(34)는 배달 음식을 찾기 위해 동천동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

당시 식당 여주인 A 씨(54)는 주방에서 일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뒤로 그대로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이 씨는 119상황실과 통화하며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씨는 기민한 대처와 응급조치로 A 씨는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뒤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건강을 회복한 A 씨는 이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A 씨가 이 씨의 선행을 경주시청에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직접 봤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예비군 훈련 때 배운 심폐소생술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예비군 훈련 때 익힌 심폐소생술(CPR)로 50대 식당 주인을 살린 이태훈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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