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가 투런포로 포효하더니 최정이 솔로포로 화답, SSG 8연패 후 4연승 휘파람→영웅들 6-2 제압→김재웅 이등병의 편지와 함께 슬픈 이별[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SSG 랜더스가 8연패 후 4연승을 내달리며 기운을 차렸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6-2로 이겼다. 8연패 후 4연승으로 확실하게 반등했다. 29승28패1무로 단독 5위. 최하위 키움은 4연패했다. 22승34패.
양팀 선발투수는 고전했다. SSG 박종훈은 3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2실점했다. 투심과 커브만 합계 70구를 소화했다. 투심 최고 135km까지 나왔다. 타선이 약한 키움에도 비교적 고전하면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이기순, 한두솔이 나갔다.
키움 신인 전준표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했다. 포심 최고 148km까지 나온다. 포크볼 7개, 커브 5개를 골라냈다. 작년 여름 최원태(LG 트윈스) 트레이드 당시 1라운드 지명권으로 영입한 유망주 우완.
SSG는 1회초 최지훈의 볼넷에 이어 박성한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꼬이는 듯했다. 그러나 최정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전준표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2km서 선제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한유섬과 하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선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키움은 1회말 무사 1,3루 찬스서 김혜성의 타구가 1루 주자 송성문의 발에 맞는 등 불운했다. 그러자 SSG는 3회초 최정이 박윤성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최정은 이 한 방으로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키움은 4회말에 최주환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고, 김웅빈의 사구에 이어 김건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을 시작했다. 임병욱도 1타점 우선상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자 SSG가 5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최정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좌전적시타, 한유섬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하재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차로 도망갔다.
키움은 5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SSG도 6회초 2사 2루, 8회초 무사 1루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SSG는 박종훈이 내려간 뒤 이기순, 한두솔, 노경은이 키움 타자들을 잘 상대했다.
키움도 전준표가 내려간 뒤 박윤성, 김재웅, 문성현, 조상우, 김성민을 총출동시켰다. 그러나 경기중반에 벌어진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김재웅은 4회 2사 1루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 4회를 잘 마무리했으나 5회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재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 10일 상무 입대를 준비한다.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등판하기로 돼있었는데, ⅓이닝 4피안타 3실점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이등병의 편지라는 구슬픈 음악에 맞춰 등장했고, 강판할 때도 쓸쓸했다. 김재웅은 안우진과 함께 2026시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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