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 미리보기…인도 총선 및 유럽 의회 선거 결과 나온다[월드콕!]
이번 주 전 세계의 관심은 인도 총선과 유럽 의회 선거에 집중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6주간의 투표가 끝난 이후 발표된 출구 조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권 측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오는 4일 총선 결과가 발표된다. 출구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모디 총리는 역대 2번째 3연임에 성공한 총리가 된다. 유럽의회 선거도 6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국가별로 치러져 9일 저녁 잠정 결과가 발표된다. 7일엔 금리 인하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1콕:출구조사 여당 압승…모디 인도 총리 3연임 ‘파란불’=현지 매체인 NDTV 등이 1일 총선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종료된 뒤 보도한 6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결과 NDA는 적게는 281석에서 많게는 39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120여 석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개표는 이달 4일 진행돼 당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과반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정부는 광범위한 헌법 개정을 단행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세게 5위권 경제 발전, 수억 명 대상 복지 프로그램 등을 내세웠다.
◇2콕: 극우 득세 속… 유럽 의회 선거 6일 시작돼 9일 저녁 결과 발표=유럽연합(EU)의 입법기관인 유럽의회를 구성하는 의원을 선출하는 제10대 유럽의회 선거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27개 EU 회원국의 3억7300만 명의 유권자가 5년 임기의 의원 720명을 선출한다.
유럽의회 선거는 27개 회원국이 각국 선거법에 따라 개별국가 단위로 선거를 치르는 게 특징이다. 6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7일 아일랜드, 체코(∼8일까지)에서 실시되며, 8일에는 라트비아, 몰타, 슬로바키아, 이탈리아(∼9일)에서 투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9일에는 나머지 20개 회원국에서 나라별로 일제히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한다. 개표 결과는 모든 회원국의 투표가 끝난 9일 발표된다.
국가별 의석 수는 인구수에 비례해 최대 96석, 최소 6석이다. 독일이 96석으로 가장 많고 이어 프랑스(81석), 이탈리아(76석), 스페인(61석), 폴란드(53석), 루마니아(33석), 네덜란드(31석) 순이다. 현재 유럽의회에는 각국에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 교섭단체인 7개의 정치그룹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 정치그룹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제2의 교섭단체(정치그룹)를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입법, EU 기관 자문 및 감독·통제권, 예산안 심의·확정권 등 3가지 권한을 갖는다. 또 EU 행정부 수반 격인 EU 집행위원장 선출권도 갖고 있다.
◇3콕:美 금리 인하 마지막 퍼즐…뜨거운 고용, 잠잠해졌을까=7일에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농업부문 취업자 수 증가 폭과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등의 주요 데이터가 줄줄이 나와 고용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지표는 오는 11~12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고용지표인 만큼 FOMC 결정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수치는 17만5000명 증가였다. 4월 신규 고용은 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하게 반등한 바 있다. 미국 채권운용사 세이지어드바이저리의 토마스 우라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좀 더 개선되고 고용시장이 약세를 보인다면 그것은 기준금리를 내릴 동기가 충분히 된다는 Fed의 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FOMC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소비지출(PCE) 4월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올라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3.4%)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고용 여건이 악화하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던 만큼 이번 고용 수치가 FOMC의 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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