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위엄, UCL 통산 15회 우승 쾌거...'PL 전 구단 우승 기록 합산과 동률'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유럽 축구의 왕다운 모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15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길목에서 경기 초반 도르트문트에 고전하며 시종일관 흐름을 내줬다. 전반 14분 도르트문트의 최후방을 지키던 슐로터벡이 전방을 보고 한 번에 넘긴 패스가 퓔크루크를 거쳐 브란트까지 전해지며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1분엔 훔멜스가 전방을 침투하는 아데예미를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건넸다. 아데예미는 레알 골키퍼 쿠르투아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드리블을 선택했고 제쳐내는 데 성공했으나 몸을 날린 카르바할의 수비에 막혔다.
2분 뒤인 전반 23분엔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던 퓔크루크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마트센의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을 깨는 움직임을 펼친 퓔크루크는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레알의 허를 찔렀다. 골키퍼 쿠르투아도 손을 쓸 수 없는 공이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초중반 이후 레알은 조금씩 점유율 회복해 나섰다. 중원에 크로스와 측면에 비니시우스를 활용한 역습이 몇 차례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어 내며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이 연출 됐다. 다만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레알스러운 경기력을 펼치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전반이 종료되자 후반 시작과 함께 레알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레알은 후반 초반 몇차례의 공세를 방어해내며 전열을 갖췄다. 전반 초반부터 이어져 온 골키퍼 쿠르트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곧이어 이날 경기 선제골이 탄생했다. 시작은 UCL 결승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크로스는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카르바할 이마에 정확히 배달해냈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도르트문트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38분 마트센은 후방 지역 빌드업 과정에서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저질렀다.
벨링엄은 긴 다리로 공을 가로챈 후 왼쪽 측면 노마크 상황에 놓여 있는 비니시우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 비니시우스는 이를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집어넣으며 치열했던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레알은 통산 15번째 UCL 정상에 등극했고 도르트문트는 27년 만에 우승에 실패했다. 레알은 경기 초중반 주도권을 상대에 내줬으나 'UCL 무대의 왕' 다운 침착함과 여유를 바탕으로 상대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점을 기다린 뒤 정확히 공략해 냈다.
한편 레알의 이번 우승으로 인해 흥미로운 기록들이 탄생했다. 레알은 15회 우승으로 7회 우승팀 AC밀란(이탈리아), 각 6회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누르고 최다 우승팀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2위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렸다는 점에서 한동안 깰 수 없는 압도적인 고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레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전 구단을 합산한 것과 UCL 우승 횟수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PL 구단은 리버풀(6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회), 노팅엄 포레스트(2회), 첼시(2회), 맨체스터 시티(1회), 아스톤 빌라(1회)가 우승 경험이 있으며 이를 합산하면 총 15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GOAL
-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하고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섰다.
- 15회 우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팀의 위치를 확고히 한 레알은 2위 AC밀란과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 또한 프리미어리그(PL) 전 구단이 차지한 UCL 트로피 횟수와 같아지며 유럽 최강팀의 면모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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