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 풍선 살포에 경북도, 상시대응 체계 가동…민방위경보통제소·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운영

박천학 기자 2024. 6.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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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밤사이 또다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도 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도가 도민 보호를 위해 민방위경보통제소와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을 상대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주의와 미확인 이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1338)나 경찰(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며 "상시 비상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도민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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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안전과 생명보호 위해 신속 대응 지시”
2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밭에서 발견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 . 경북도청 제공

안동=박천학 기자

북한이 밤사이 또다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도 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도가 도민 보호를 위해 민방위경보통제소와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나섰다.

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에서 대남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발견됐다. 이어 오전 8시 51분쯤 안동시 예안면 태곡리 한 밭에서도 오물 풍선이 확인됐고 영양군 입암면 한 민가 뒷마당에서도 오물 풍선이 터진 채 목격되는 등 이날 총 5개가 식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군·경·소방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대구·경북정보센터 및 합동조사팀과 협력해 대응 태세와 상황 전파를 강화하고 나섰다. 아울러 도민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민방위 경보통제소 및 재난안전상황실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남쪽으로 보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860여 개가 식별됐다. 경북에서도 29일부터 이날까지 11곳에서 발견됐다.

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북한 대남 오물 풍선 관련 주의사항 및 발견 시 신고 요령 등을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다. 또 대구·경북정보센터 및 합동조사팀과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고 접수 후 즉각 폭발물 처리반 및 화생방 대대 요원 등이 출동하도록 조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을 상대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주의와 미확인 이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1338)나 경찰(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며 "상시 비상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도민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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