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맞춰 다이빙하듯 업무도 파트너와 긴밀한 협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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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쿠버 마니아로 알려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공식 다이빙 2000회, 3분40초의 무호흡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의 구 회장 집무실에는 스쿠버다이버 조형물이 놓여 있었다.
지금도 스킨스쿠버를 즐기냐는 질문에 구 회장은 "요즘은 회사 일이 정말 바빠서 할 시간이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구 회장의 스킨스쿠버 활동은 단순히 취미 활동으로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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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다이빙 기록 2000회 보유
"어떤 어려움이든 함께 헤쳐야"
스킨스쿠버 마니아로 알려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공식 다이빙 2000회, 3분40초의 무호흡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쿠버 강사 자격도 갖추고 있다.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의 구 회장 집무실에는 스쿠버다이버 조형물이 놓여 있었다. 지금도 스킨스쿠버를 즐기냐는 질문에 구 회장은 "요즘은 회사 일이 정말 바빠서 할 시간이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구 회장의 스킨스쿠버 활동은 단순히 취미 활동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다이빙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워터맨십'을 일선 경영으로 확장했다. '다이빙을 할 때 혼자서 절대 할 수 없고 짝을 이루어 활동하듯, 업무에 있어서도 임직원 간 상호 신뢰와 협업으로 어떤 어려움이든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스쿠버다이버들은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혼자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조를 만들어 파트너와 함께 들어간다. 물에 뛰어들기 전에는 해수면 아래 상황을 읽을 줄 아는 혜안도 지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이빙 파트너와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지켜질 때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구 회장의 워터맨십은 사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시간이 될 때마다 임직원과 팀 단위로 식사하는 등 스킨십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4년 구 회장이 처음 LS일렉트릭에 왔을 때 회사의 HR 시스템 접속률이 가장 높은 사람으로 기록됐다. 임직원 4000여 명의 이름과 얼굴을 다 외우고 싶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LS일렉트릭은 직급 체계를 '매니저'로 통일하기 전 매년 모든 사업장의 신임 과장과 가족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중간 관리자가 된 직원들을 축하하고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구 회장은 "직원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선 회사가 돈을 많이 벌고, 잘 버는 것만큼 분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잘돼서 실적이 좋아지고 이에 걸맞은 처우를 제공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며 "우리 직원들과 가족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게 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 세 곳의 회장을 맡으며 워터맨십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구 회장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중요한 것은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연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빚어낸 성장동력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요국들이 정부 주도로 해외 우수인력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도 경각심을 갖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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