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 대표, 일 하는 데 한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
나경원 “원외 당 대표, 일 하는 데 한계” “한 전 위원장 견제한다고 하니 그만 이야기할 것”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지금이라도 이 대표 제안한 연금 모수개혁 받아야” “절충형 지도체제? 지금은 당이 단일대오로 가야” “국회서 가장 중요한 건 다수결 아닌 합의 정신” “권력구조, 원 포인트 개헌돼야” “현 대통령 임기단축? 지금 논의할 때 아냐” “선거구제 개편 필요, 연동형 비례제는 반헌법적” “음성화된 지구당 양성화시키자는 면에서는 찬성” “당정 관계 긴장과 소통, 신뢰 있어야 일할 수 있어” “윤 정부 들어 한일관계 진일보, 기업 국민 차별시 강력대응 해야” “채 해병 특검법, 공수처 수사 지켜본 뒤 특검 논의해야” “작년 연판장 돌린 것, 가장 가슴 아팠던 일” “인구 기후 문제 역점 둬 일할 것”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6월 2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22대 국회가 문을 열었는데 시작부터 여야 대립이 첨예합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당 대표 선거도 앞두고 있는데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정운갑 > 22대 국회가 개원했습니다. 상임위 배분 등이 한창인데요. 우선 의원으로서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싶으세요?
나경원 > 저는 일단 제 개인적인 의정활동은 아무래도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이슈 두 가지 아닙니까? 인구 문제하고 기후 문제입니다. 인구 문제하고 기후 문제에 있어서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좀 하자 이런 뜻에서 1호 법안으로 저출산을 좀 극복하기 위한 주거 관련된 기본법 개정안도 내놓았습니다. 이렇듯 인구와 기후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역점을 둬서 일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는 사실은 5선 중진 의원이기 때문에 제가 오늘 처음 배지를 달아봤습니다. 저희가 연찬회 다녀오고 그래서 처음 배지를 다녀봤는데 이 배지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뭐 지금 이제 앞에 뉴스의 리드는 일부 야당 의원들은 난을 거절하고 이렇게 블라블라 나오는데, 저는 국회에 가보니까 ‘이제 우리가 야당이구나, 여의도에서는’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원 구성 이야기하시는데 사실 지금 현재 민주당의 의회에서는 너무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그런 여러 가지 프레임을 짜놓고 있기 때문에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정운갑 > 말씀하신 대로 22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여야가 지금 충돌하고 있는데요. 법사위와 운영위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도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 차이가 큽니다. 국회의장 중립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장 선출 때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 실질적으로 지금 관행적으로 국회에 있었던 모든 관행을 한마디로 다 깨자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일단 국회의장만 봐도요. 저희가 국회의장이 여소야대일 때라도 그래서 저희가 야당인데 다수당이더라도 때로는 여당에게 국회의장 자리를 사실상 양보한 적도 왕왕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회의장은 그렇다면 1당이 하든 여당이 하면 법사위원장은 상대 당이 하는 것은 국회의 오랜 관행이었거든요. 그리고 운영위원장은 원래 여당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다 흔들면서 모두 그들이 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국회를 다수당 마음대로 하겠다라는 의회 독재를 선언했다고 보고요. 저는 엊그저께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보고 의회에 대한 인식이 이렇다면 우리가 과연 의회가 의회로 작동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국회는 제일 중요한 게 다수결의 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거는 틀린 말입니다. 국회는 가장 중요한 게 ‘합의 정신’입니다. 왜냐하면 다수결의 원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요. 국회는 뭐 300명씩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한 석이라도 많은 당이 모든 걸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거든요. 국회는 왜 시간이 많이 걸리냐면요, 합의를 위해서 여야가 왜냐하면 여야가 모든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국민들의 민의를 다만 한 석 많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해 가는 과정이 의회입니다. 그래서 의회는 늘 합의 정신이 중요시되는 건데...
정운갑 > 합의가 안 될 경우에 어쩔 수 없이 하겠다?
나경원 > 합의가 안 되면...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걸 보면 합의 여부는 상관없이 다수결로 하겠다 법대로 하겠다. 6월 7일 원 구성이 국회법에 있는데 그것도 법대로 하겠다는 굉장히 무서운 말인데요. 사실은 보통 원 구성은 그 6월 7일 그러니까 6월 7일에 맞춰서 한 역사가 없습니다. 왜 없냐, 법을 안 지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합의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 때문입니다. 저희 당이 압도적으로 많던 한나라당 시절에는요 최장 88일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말씀대로라면 우리는 그냥 표결했으면 끝입니다. 그런데 국회는 원래 표결은 불가피한 경우에 하게 돼 있는데, 지금 국회는 표결을 그냥 일상화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오는 5일 21대 첫 본회의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개혁 1호 당론 법안으로 채택하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 해병 특검법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세요?
나경원 > 저는 이 문제는 사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저도 정치인이지만 자세히 못 들여다봤는데요. 특검법이랑 이렇게 들여다보면 또 지금 민주당이 하는 걸 보면 저도 채 해병의 사망에 대해서는 정말 누구보다도 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왜 이렇게 죽음에 이르렀느냐에 대한 사건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집중하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거기에는 관심이 없더라고요. 민주당이 관심이 있는 것은 오로지 마지막에 이첩이 왜 보류됐느냐, 한마디로 대통령을 어떻게 여기에 야권에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에만 관심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거는 명명백백하게 중요한 것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에 민주당이 고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쨌든 이 문제는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고 그 이후에 우리가 특검 논의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정운갑 > 야당 의석수를 합치면 192석인데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다시 국회로 넘어올 경우 8석을 확보하면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래서 대화 타협의 정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여야 간의 협상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소통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보세요?
나경원 > 저는 당연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하고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지난번에도 한 번 그래서 만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입장은 대화는 대화 대로지만 의회에서 이 입법 폭주 또는 의회 독재는 독재대로 같아요. 사실은 그래서 대화한다면 의회에서의 여러 가지 지금 일방적인 폭주라든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시정하고 합의할 자세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참 아쉬운 부분이에요. 사실은 여야가 충분히 합의할 거는 합의하고 대통령과 야당 당대표가 정말 수기에서 국민을 위해서 이런 법은 좀 통과시킵시다 이렇게 하면 좋은데, 그걸 서로 뭐 사실은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그 가운데서는 역시 야당 이재명 대표가 진짜 여의도에서는 너무 마음대로 하시네요.
정운갑 > 나 의원은 개헌 문제에 적극적입니다. 지난번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현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나경원 > 아니 그건 그렇게 붙이시면 안 됩니다. 제가 개헌 논의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거는 제가 모두에게 얘기했고 우리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해서는...
정운갑 > 그쪽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그다음에 냈는데...
나경원 > 그러니까 저는 처음부터 대통령 임기 단축 문제는요. 그거는 사실은 대통령이 결단하더라도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할 정도로 5년 단임제 국민 투표에 의해서 대통령 임기에 대해서는 건드릴 수 없는 거고 다만 앞으로 개헌을 논의하다 보면 4년 중임제를 논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임기 단축이 당연히 열어놔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이게 지금 임기 단축 개헌론 하니까 제가 임기 단축 개헌만 주장한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또 마치 현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자고 한 것처럼 들리는데 그렇게 포장이 되어 버렸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같은 입장입니다. 저는 권력구조 반드시 개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정말 권력구조 원 포인트 개헌이 되어야지 이번에 잘못 또 개헌 논의가 시작된다면 우리가 배가 산으로 간다고 생각하고요. 그러했을 때 원래 개헌하면 임기에 관한 규정은 다음 대통령부터 적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그랬을 때 뭐 4년 중임제로 갈 수도 있고 프랑스식 대통령 이원집정부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로 갈 수도 있고 또 의원내각제로 갈 수도 있고 또 임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그런 모든 것을 유연성 있게 보자는 것이죠.
정운갑 >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나경원 > 저는 지금 그 논의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야당이 하는 임기 단축은 사실은 탄핵 대신에 지금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하는 거거든요. 야당이 하는 것은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생각할 때 탄핵이든 대통령의 임기를 건드리는 것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역사상 두 번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지난번 저희가 헌정사상 너무나 불행한 일을 겪었고 이번에도 마치 탄핵을 대신해서 대통령 임기 그만해라라는 식의 논의가 야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으로서는 똘똘 뭉쳐서 당연히 맞설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운갑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나 의원 개헌론과 관련해서 굉장히 정확한 얘기라면서 호평했습니다.
나경원 > 기사를 잘못 읽었거나 뭐 어떤 부분을 호평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하여튼 저는 지금 현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해서는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정운갑 > 여당 중진으로서 어쨌든 22대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해서 개헌 문제를 좀 본격화할 계획은 갖고 계세요?
나경원 > 저는 항상 개헌론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 생각이고요. 이 권력구조 개헌뿐만 아니라 선거구제 개편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이번에 저희가 얻은 득표율은 지역구에서 얻은 득표율은 45.1%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는 35.4%입니다. 한마디로 표로 나타난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 지금 선거구제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구제의 개편도 필요하다. 어떤 선거구제 일종의 중대선거구제와 소선거구제의 혼합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이 말도 안 되는 연동형 비례제에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연동형 비례제는 반헌법적입니다. 실질적으로 지역구의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고요. 지역구의 의석수를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빼는 건데요.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정당을 보고만 선택하는 게 아니거든 그래서 정당과 인물에 대한 평가가 함께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을 빼는 것 자체가 논리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이 말도 안 되는 연동형 비례제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신념입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앞두고 있는데요.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서 지난 27일 출마 의사가 55%라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좀 더 올라갔습니까? 아니면 그대로입니까?
나경원 > 자꾸 맨날 말씀하시길래 그것도 또 계량화해 달라고 그래서 그래도 50% 이하보다는 50%보다 조금 넘는다라는 그런 의미였고요. 실질적으로 이 당 대표 문제는 제가 꼭 뭘 이걸 해야 하겠다, 안 해야 하겠다라기보다는 우리 당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지금 이 난관을 뚫을 것이냐 저는 사실은 지금 당 대표 선출 또는 당 대표에 관련된 이슈가 주요 이슈가 되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6월 7일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하겠다고 사실상 선전 포고를 했는데, 이런 것에 대한 우리의 어떻게 보면 우리의 방어 또 우리가 여기에 대한 여론전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것뿐이 아니에요.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민주당 1호 법안이 뭡니까? 뭐 보니까 방통위원장을 탄핵하겠다 그래요.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언론 구제법을 내놨는데요. 이거 지난번 여론으로 후퇴한 건데 다시 내놨어요.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금 한마디로 언론도 본인들이 마음대로 장악하겠다는 거거든요. 또 특검법도 봐보십시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제 특별검사뿐만 아니라 영장전담 판사를 본인들이 지정하겠다, 판사도 마음대로 지정하겠다, 한마디로 이 삼권분립이라든지 어떤 법치주의라든지 이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헌법의 헌법 원리를 마구 부정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런 거 갖고 지금 이야기해야 될 때거든요. 그런데 사실 뭐 민주당은 지금 당 대표도 그냥 이재명 당 대표 그대로 하는 거 아닙니까?
정운갑 > 우리 나 의원 본인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직접 언급 대신 다른 말씀을 많이 해 주시네요.
나경원 > 저는 사실은 정말 그런 생각이 너무 강해서, 제 얘기는 조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정운갑 > 지금의 행보가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
나경원 > 지방선거 1년 반, 2년 정도 남았죠.
정운갑 > 2년 정도 남았잖아요. 그때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 일각에서는 또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나경원 > 지금 행보가 서울시장 선거를 하려면 지금 행보같이 하면 안 되죠. 물에 물탄 듯, 술에 술 탄 듯 야당하고 잘 지내자 뭐 협치하자 이런 얘기만 아름답게 하고 있어야 되겠죠. 그런데 우리 당은 그래서 문제더라고요.
정운갑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와 관련해서 갑론을박인데요.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 출마 가능성이 본인보다 크다고 했습니다. 소중한 대권 후보로 이번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나경원 > 제가 그 이야기하면 견제한다고 그래서 이제 그만하려고요(웃음). 저는 진심으로 어드바이스 한 거고요. 뭐 사실은 이렇게 소중한 자산이 잘못 사용되고 나면 이제 회복할 수 없잖아요. 저희가 그런 대권 후보들 예전에 1등 한 대권 후보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거였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에 대해서 견제한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이제 그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정운갑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 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에 혼합한 절충형 지도체제를 거론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나 의원은 적합한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 그런 입장을 냈습니다.
나경원 > 입장을 내놓기보다는 그때 이제 기자들이 물어보길래 그렇게 대답했는데요.
정운갑 > 현재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나경원 > 저는 지금은요 지금 당이 단일대오로 가야 합니다. 저희가 이 단일지도체제로 바꾼 이유가 집단지도체제가 봉숭아 학당 같아 있기 때문이거든요. 아시다시피 지금 당내에서 이러고저러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하나의 목소리가 돼야 하는데 이 지도부의 각각 다른 색깔의 목소리가 여러 개가 나오면 당연히 산으로 갑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그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분명히 우리가 의총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에게 이 내어준 권한은 전당대회를 빨리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빨리 출범하게 해달라는 것이 저희의 분명히 의총의 결의 사항입니다.
정운갑 > 8월 말, 8월 초 지금 얘기하고 있잖아요.
나경원 > 뭐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6월 안에 하자는 것이 저희 의총의 사실상 그때 결론이었는데 이렇게 늦어지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렇게 전당대회를 갖고 갑론을박하고 뭐 누가 뭐라 그러니 뭐 이렇게 지금 우리 당 기사가 나오는 것이 과연 지금 의회의 독주로 일관하고 있는 민주당과 우리당의 관계에서 또 이제 새로운 국회가 출범했는데 우리가 의회가 좀 더 일하는 그런 구조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도움이 별로 안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 > 전당대회 시기는 언제가 적합하다고 보세요?
나경원 >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6월이 지나갔기 때문에요. 비대위에서 빠르게 판단해서 확정해 줄 것을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정운갑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구당 부활을 꺼냈습니다.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 개혁이었다면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 깨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도입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데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시동 등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지구당 부활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나경원 > 저는 그 음성화된 지구당을 양성화하자는 입장입니다. 그거는 왜냐하면 저도 이제 원외 위원장을 해봤는데, 우리 원외 위원장 평가할 때 당무 평가할 때 사무실 없으면 그 ‘핸드폰 원외위원장’이라고 사실상 일을 안 한다고 보는데 사무실이 있는 것 자체가 지구당을 금지하는 법을 우회적으로 편법적으로 우리가 돌아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음성화된 지구당을 양성화시키자는 면에서는 찬성하지만 20년 전에 지구당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원론적인 이 음성화된 지구당을 양성화시키자는 데는 찬성하는데요. 저는 다만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가 정치 개혁의 화두가 왜 지구당 부활 문제로 온통 지금 또 시끄러운가 하는 생각도 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치 개혁의 이슈는 무엇보다도 이 공천을 어떻게 시스템화하고 또 언제쯤 공천을 해서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만들어 갈 수 있느냐 이런 부분. 공정한 공천을 위해서는 어떤 지수를 우리가 평가 지수를 할 것이냐, 이런 거에 이르기까지 또 아까 말씀드린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개혁하는 거 이런 쪽이 좀 더 화두가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양성화의 필요성은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최근 여당의 역할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연금 개혁안 또 민생지원금 등 정책 이슈와 관련해서도 여야가 지금 뒤바뀐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나경원 > 야당이 좋게 표현하면 영리해졌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당이 특검 정국이니 뭐 이런 것으로 사실상 여야 간의 대화가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의견 정책 이슈를 던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야당이 나쁘게 말하면 영악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좀 취할 건 취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연금 부분만 해도 저도 그 당시에 말씀을 ‘모수 개혁이라도 일단 하고 그다음을 시작하자’라는 말을 했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이 의회가 22대가 되면서 대수가 바뀌면 사실 새로 구성해서 새로 연금을 처음부터 논의하는 건 너무나 또 오래 걸릴 수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지금이라도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한 말씀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을 뒤집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모수 개혁 부분이라든지 이런 거는 받고 바로 여야정 협의체라도 만들어서 우리가 구조개혁 20~30대가 연금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건 딱 하나잖아요. 연금에 대한 신뢰성,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신연금 주머니를 하자는 게 제 소신인데요. 이 구조개혁을 빨리 같이 논의해서 올해 안에 좀 시작했으면 그러니까 뭔가 합의가 돼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운갑 > 외통위원장 역임하셨는데요. 라인 야후 문제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외교 관계와는 별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서 논란이 있었는데요. 한일 관계가 윤 정부 들어서 진일보했다고 보시는지요?
나경원 > 저는 한일관계는 진일보했다고 봅니다. 상당히 신뢰가 쌓여진 부분이 있고 그것이 안보나 이런 분야에 있어 협력 안보와 산업 분야의 협력으로 많이 이루어진 것은 맞는데요. 이 야후 문제 라인 야후 문제는 사실 여러 가지 기업 간의 복잡한 속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아마 입장 자체는 우리 기업이 부당한 차별을 받는 데 있어서 우리가 소홀히 하겠다 이런 뜻은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이것이 이제 불필요한 한일 관계의 갈등 외교 갈등으로까지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이런 말씀이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 입장으로서는 우리 기업이나 우리 뭐 어떤 우리 국민이 자국민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강하게 대응하고 그러한 일이 없도록 외교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총선백서 발간을 놓고 지금 참패 책임론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대통령실과 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 이게 숙제로 보이는데요. 당과 대통령실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가야 할까요?
나경원 > 참 뭐 정답이 있는 것 같으면서 정답이 없는 게 그거예요.
정운갑 > 지난번에 당 대표 선거 때도 개입설이...
나경원 > 아니 사실은 뭐 당정 관계가 이게 뭐 한 몸이면서도 한 몸이 아니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정말 정답이 있으면서도 정답이 없다는 것이 결국 우리가 바른길로 가는 데 있어서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러한 변화가 그러니까 좀 인색한 게 지금 현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당정 관계에 끊임없이 긴장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정의 신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신뢰가 없으면 한 발자국도 못 갑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뭐 서로 제가 보니까 지난번에 당정 간의 신뢰가 있어야지 저희가 일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사법처리의 대상도 된 또 과거의 역사도 있고 그래서 굉장히 당정 관계가 어려워지고 말았는데요. 서로 믿어야지 상대방이 민심을 전달하는데 그걸 제대로 알 것이고 또 서로 믿어야지 그것이 정말 국가를 위한 일인 걸 아는 거거든요. 그런데 서로 믿지 않으면 이게 거꾸로 갑니다.
정운갑 > 당대표 선거 때...
나경원 > 중요한 건 신뢰다.
정운갑 > 많이 서운했었을 것 같은데 그때 앙금이 좀 풀렸습니까?
나경원 > 제가 뭐 더 그거 말씀 안 드리겠는데요. 그때 아마 이제 뭐 대통령께서 그러셨다고는 생각 안 하고요. 주변에 많은 분들이 뭐 신뢰 관계는 뭐 그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다른 후보가 낫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요. 또 그때 뭐 아마 이유 중의 하나가 원외 당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뭐 그런 부분은 사실은 좀 동의합니다. 제가 예전에 이제 원내대표 시절에 원외 당 대표셨는데요. 일을 하는 데 있어서의 약간의 한계가 있다, 원내 당 대표는 그런 생각은 하는데요. 작년에는 다시 작년 일은 작년 일은 자꾸 떠오르게 하지 마세요(웃음).
정운갑 > 그걸 대입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원외인데요.
나경원 > 원내 당대표는 항상 조금 여러 가지 아마 진짜 일을 하면 또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제가 실제 오래 정치하면서 보면 서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이야기보다는 작년에 아마 뭐 그렇게 연판장 돌린 것을 제가 나름 좋게 해석한 건데요. 사실은 제가 가장 가슴 아팠었던 일입니다.
정운갑 > 알겠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순탄치 않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경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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