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슬로바키아서 정주행 누적 생산량 500만대 돌파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6.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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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꾸려진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이 설립된 지 17년여 만에 누적 생산량 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기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의 완성차 누적 생산량은 공장 가동을 시작한 2006년 12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493만4000대를 기록했다.

질리나 공장이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기록하는 것은 2006년 12월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한 지 17년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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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설립 17년만에 성과
최다 판매모델은 스포티지

기아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꾸려진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이 설립된 지 17년여 만에 누적 생산량 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기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의 완성차 누적 생산량은 공장 가동을 시작한 2006년 12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493만4000대를 기록했다. 질리나 공장에서 차량이 월평균 3만대 이상 생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초순께 이 공장의 누적 생산량이 500만대를 넘어서는 게 확실시된다.

질리나 공장이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기록하는 것은 2006년 12월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한 지 17년6개월 만이다. 2021년 5월 누적 생산량 400만대를 돌파한 질리나 공장은 3년1개월 만에 500만대 고지도 넘어서게 됐다.

질리나 공장의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다. 올해 4월까지 지난 17년여간 이곳에서 생산한 스포티지는 약 254만대(전체 생산량의 51.2%)가 판매됐다. 이어 씨드(186만대), 씨드 CUV(23만7000대) 순이다.

스포티지는 2021년 5세대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유럽에서 각종 상을 석권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JATO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지난해 유럽에서 약 14만5000대가 판매되며 현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투싼에 이어 톱2를 차지했다.

유럽에서 스포티지는 동급 경쟁 모델들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성을 무기로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독일에서 스포티지의 판매가격은 3만8890유로(약 584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폭스바겐 티구안에 비해 1740유로(약 260만원) 비싼 가격이다.

앞서 기아는 질리나 공장을 설립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를 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는 2022년에 실현됐다. 올해 4월까지도 기아는 유럽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앞서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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