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장실" 낙서…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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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toilet(화장실)'이라고 적은 낙서가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붉은 스프레이로 'toilet'이라고 적힌 낙서를 발견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내전 및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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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유튜버 소행 추정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toilet(화장실)'이라고 적은 낙서가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붉은 스프레이로 'toilet'이라고 적힌 낙서를 발견했다.
경시청은 기물손괴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빌리빌리'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낙서 상황 영상을 확인하고 출연자를 추적 중이다.
영상 속 남성은 영어로 "일본 정부의 핵폐수 배출 허가를 앞두고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걸까?"라며 "아니다.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야스쿠니 신사로 이동해 신사의 돌기둥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스프레이를 꺼내 돌기둥 하단에 'toilet'이라고 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성을 중국 국적의 유튜브로 추정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내전 및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그중 90%가 태평양 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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