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넘으면 스마트폰 이용률 뚝"…디지털 정보 격차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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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이 되면 스마트폰 이용량이 자연스레 줄어들어 디지털 정보 격차가 다른 세대에 비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청년(25~39세)층이 스마트폰으로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171.8%, 정보 여가 서비스 이용률은 137.2%에 달했다.
중년(40~49세)층은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률이 147.9%, 정보·여가 서비스 이용률이 12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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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이 되면 스마트폰 이용량이 자연스레 줄어들어 디지털 정보 격차가 다른 세대에 비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스마트폰 내에서 금융과 쇼핑 같은 생활 편의 서비스 이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기차표 예매나 민원서류 발급 등 디지털 서비스에 소외돼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많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2일 통계청, 창원시와 함께 고령층의 정보 불균형과 고립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청년(25~39세)층이 스마트폰으로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171.8%, 정보 여가 서비스 이용률은 137.2%에 달했다. 중년(40~49세)층은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률이 147.9%, 정보·여가 서비스 이용률이 120.9%였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각종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보다 쇼핑, 교통, 금융, 주식, 부동산 등 생활 편의 앱을 이용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65~74세의 노년층은 정보·여가 서비스 이용률은 64.8%에 달했지만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률은 37.2%에 그쳤다.7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정보·여가 서비스 이용률은 35.3%,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률은 16.4%로 급격하게 줄었다. 어르신들이 뉴스 등 단순 정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얻어도 교통 앱을 이용해 표를 구입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또한 고령 세대의 고립 및 은둔 현상을 분석해보니 저소득층 고령자들의 고립 현상이 더욱 심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같은 메신저 이용량과 외출 빈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층 고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향후 관련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홍성 SK텔레콤 애드테크 CO 담당은 "지금까지 '재해 발생 시 시민들의 대피 방법 분석', '서울시 거주 1인 가구의 생활실태와 경제적 위기에 대한 분석' 등을 수행해왔고 이번에 분석한 노년층의 정보 불균형과 고립 문제 역시 복지 당국·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는 5월 30일 창원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창원미래포럼에서도 공개됐으며 향후 창원시 고령 세대 사회 참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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