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순찰도 홍보도 다 맡겨주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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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순찰 돌고 구청 홍보까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일 '부산 반려견 순찰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반려 인구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업소가 일반 객실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객실로 전환하면 최대 100만원 한도 안에서 시설 개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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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려견 순찰대 공식 출범
김포, 무료 진료센터 이달 개소
인천, 배변봉투 자판기 설치
울산, 반려동물 동반여행 지원
'반려견이 순찰 돌고 구청 홍보까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일 '부산 반려견 순찰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228개 반려견순찰팀과 반려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2022년 시작한 부산 반려견 순찰대는 부산진구 초읍동 도로에 위험하게 서 있는 70대 주취자를 112에 신고하는 등 지금까지 112 신고 26건, 120 신고 371건, 순찰 활동 2939건 등을 기록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달 포메라니안 '달멍구'를 공식 홍보견으로 위촉했다. '달멍구'라는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달서구의 '달'과 개가 짖는 소리를 딴 '멍', 개를 뜻하는 한자어 '구(狗)'를 결합한 것으로, 달서구를 대표하는 애완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달멍구는 달서구에 거주 중이며 현재 네 살이다. 귀여운 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 활동을 해와 달서구 홍보견으로 위촉됐다. 해마다 열리는 대구 펫쇼 등 여러 반려견 관련 행사에 모델로 참여해왔고, 삼성라이온즈 펫서포터스이자 삼성라이온즈몰 모델로 활약 중이다.
달서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인과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 2월에는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했다.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달서구 장동에 7672㎡ 규모로 조성한 '달서 반려견 놀이터'는 중·소·대형견 놀이터, 보호자 쉼터, 펫카페, 주차장(36면),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오는 24일 운양역환승센터에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한다. 일부 지자체가 저소득층을 위해 반려동물 진료센터를 개소한 적은 있지만, 전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 것은 김포시가 처음이다. 기초상담과 진찰비는 무료다. 공공진료센터는 진료뿐 아니라 반려동물 행동교정, 펫티켓 등 수의사가 직접 진행하는 반려동물 돌봄 특강, 찾아가는 보건 상담소 등을 운영해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배변 처리 자판기를 공원에 설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2곳에 이어 올해는 무주골공원 등 11개 공원에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자판기' 1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휴대전화에서 앱(풉풉·PUPPOOP)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한 뒤 공원에 설치된 반려동물 배변 처리 자판기를 이용하는 식이다. 인천시는 반려동물 배변 처리 문제가 공원 내 고질적인 민원이 되자 배변 처리 자판기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한 울산은 산업이 아닌 문화적 관점에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최근 울산 남구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반려동물정책팀을 경제정책과에서 문화예술과로 옮겼다. 반려 가구 증가 추세에 대응해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정착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울산시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반려 인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울산시는 반려 인구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업소가 일반 객실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객실로 전환하면 최대 100만원 한도 안에서 시설 개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박동민 기자 / 지홍구 기자 / 서대현 기자 /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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