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박기훈 "첫 이지 리스닝 도전, 부르긴 어려웠다"

김선우 기자 2024. 6.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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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이 처음으로 이지 리스닝 곡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최근 새 앨범 '미로(MIRROR)'로 돌아온 라포엠. 앨범의 타이틀곡인 '미로(MIRROR)'를 두고 멤버 최성훈은 “제목이 '미로'이고, 영어로는 'MIRROR'인데, 중의적인 표현이다. 거울 속에서 자아와 헤매다 미로가 되는 것”이라며 제목을 설명했다.

뒤이어 곡에 대한 설명을 묻자 박기훈은 “저희가 처음으로 이지 리스닝(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도전해봤다. 듣기에는 굉장히 편하게 들을 수 있지만 부르는 건 굉장히 쉽지 않더라. 저희에게는 첫 도전이었다. 늘 클래식, K-POP 이런 건 많이 했지만, 그래도 이지 리스닝은 처음이었다”면서도 “들어보시면 아시다시피 굉장히 중독되는 후렴구와 세련된 피트, 그리고 섬세한 보컬의 변화를 준 부분들도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어주시면 너무 감사드릴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미로'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멤버들의 연기 또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거울(MIRROR)'라는 부제에 걸맞게 멤버들이 거울을 보며 연기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 진행자 김태균이 “본인이 본인 모습을 보면서 노래를 하니까 민망하거나 그러진 않았나”라고 묻자 최성훈은 “민망하다. 거울 속의 모습을 그냥 쳐다보는 건 익숙하지 않나. 그런데 보면서 (거울에) 손을 대야 하고, 멋있는 척 이런 걸 해야 하는데, 그게 조금 손이 민망하고 그런 게 있더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날 라포엠은 신곡 '미로(MIRROR)'를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고, 스튜디오의 반응 또한 열렬했다. 김태균은 “라포엠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이게 이지 리스닝이란 얘기인가. 잘 들린다”며 호평했고, 스페셜 DJ 한해는 “제가 인상 깊었던 점은 이런 이지 리스닝 같은 곡이 가수분들이 라이브 할 때 보통 반주에 목소리를 많이 심어놓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데 네 분의 목소리가 워낙 다채로우니까 정말 거의 생 MR이더라. 생 MR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얹으니까 다채롭고 감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OST 콘서트 '여름밤의 라라랜드 시즌2'를 마친 라포엠. 영화 '관상'과 '파묘'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포스터로 화제가 되기도 한 한편 라포엠 멤버들이 공연 중에 진행한 상황극 또한 주목을 받았다.

한해가 이를 두고 “(상황극에서) 다들 죄인이 되셨다”고 하자 김태균이 “본인들이 죄명을 직접 얘기해달라”라고 물었다. 유채훈은 “좀 민망하다. 저의 죄는 많은 낭자들의 심장에 떨림을 너무 많이 줘서 심장 상습 절도죄”라며 본인의 죄목을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뒤이어 다른 멤버들도 '심장 방화죄', '시력 상해죄', '고막 폭행죄' 등의 죄목을 연이어 밝혀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최성훈은 “저희가 이렇게 상황극을 하다보니까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 저희의 새로운 모습도 있고, 그날마다 분위기가 다르니까 저희의 애드립도 추가가 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것 같다”며 공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밝혔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에라오'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즐길 수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SBS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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