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RSV 백신, 미국서 허가…코로나19 이어 두번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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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전령 리보핵산(mRNA) 방식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승인했다.
FDA는 당초 지난달 12일까지 모더나의 RSV백신에 대한 승인 심사를 마치기로 했는데, 일정을 한 차례 미루면서 시장의 의구심을 샀다.
모더나는 코로나19와 RSV 외에도 인플루엔자, HIV, 라임병,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mRNA 기반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MSD와 손잡고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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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전령 리보핵산(mRNA) 방식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승인했다. 업계는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성공시킨 데 이어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두 번째 백신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모더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RSV 백신 ‘mRNA-1345′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RSV백신은 GSK의 ‘아렉스비’와 화이자의 ‘아브리스보’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에서 허가받은 RSV 백신이 됐다.
이 백신은 RSV를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mRNA 백신이기도 하다. 모더나는 면역체계가 질병과 싸우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유전 정보를 담은 RNA를 주입해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RSV 바이러스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노인 폐렴의 주요 원인이라 노약자에게 치명적이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거나, 감염자의 기침·재채기 등으로 확산한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미국 성인 16만 명가량이 RSV로 입원하고, 이 가운데 6000~1만 명이 사망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RSV로 전 세계 6400만명 가운데 16만 명이 매년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RSV 바이러스는 1956년 처음 발견됐지만 바이러스의 복잡한 구조와 백신의 안전성 문제로 개발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2013년 들어서야 표적이 될 바이러스 구조가 밝혀지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앞서 GSK와 화이자는 지난해 5월 미국에서 RSV 백신 허가를 받았다.
이 밖에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도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모두 60세 이상 고령층이 대상이다. 화이자는 임신부에게 접종해 신생아의 RSV 감염을 막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도 영유아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앞서 모더나는 대규모 임상 3상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83.7%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FDA에 제출했다. CDC는 60세 이상에게 GSK와 화이자의 RSV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모더나가 올가을 겨울부터 백신을 출시하면 CDC 접종 권고 리스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더나 백신은 GSK 및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효능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3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방어력이 20%가량 떨어졌다. FDA는 당초 지난달 12일까지 모더나의 RSV백신에 대한 승인 심사를 마치기로 했는데, 일정을 한 차례 미루면서 시장의 의구심을 샀다.
모더나는 코로나19와 RSV 외에도 인플루엔자, HIV, 라임병,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mRNA 기반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MSD와 손잡고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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