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발목 인대가 끊어지면, 발목 관절염이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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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다가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가 발목인대부위일 것이다.
발목인대는 크게 내측과 외측으로 구분되며, 일상에서 흔하게 손상되는 부위는 외측부위 인대다.
이 논문은 인대 손상과 발목 관절염의 관계를 보고했는데, 발목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이전 과거력에 인대 손상의 경험이 많고 만성인 상태로 지속된 경우가 80% 정도 된다는 것이다.
해부학적 복원이란 손상된 인대를 봉합해주는 수술이고, 기능적 회복이란 발목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근력운동을 통한 재활치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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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다가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가 발목인대부위일 것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발목 염좌(접질음)가 여기에 해당되며,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발목인대는 크게 내측과 외측으로 구분되며, 일상에서 흔하게 손상되는 부위는 외측부위 인대다. 다친 후, 병원에 방문해 여러 검사(엑스레이, 초음파, 자기공명영상 등)를 통해서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있다.
검사를 통해서 손상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서 치료하느냐가 관건이다.
2016년도 외국 스포츠 저널에서 외측발목 인대 손상의 장기 결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고, 이후 발목 인대 손상에 대한 치료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아졌다. 이 논문은 인대 손상과 발목 관절염의 관계를 보고했는데, 발목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이전 과거력에 인대 손상의 경험이 많고 만성인 상태로 지속된 경우가 80% 정도 된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급성인대 손상에서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약 70% 정도 된다고 하였다. 요점은 급성기 손상기 때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해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손상 이나 관절염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급성기 손상이 반드시 관절염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며 필요 이상의 치료 또한 불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초기 치료의 원칙은 알파벳 약자의 조합인 PRICE이며, 이 중 P(protection)는 보호, 깁스 같은 것으로 고정해주는 것을, R(rest)은 발을 디디지 않고 부하가 생기지 않도록 휴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I(ice massage)는 얼음 마사지로, 초기에는 부종 증가의 위험 때문에 따뜻한 찜질을 하지 않는다. C(compression)는 압박 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싸 주는 것을, E(elevation)의 경우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런 원칙으로 국소 혈류량을 줄이고, 부종을 줄임으로써 회복을 도와줄 수 있고, 소염제 복용은 관절 활막염을 줄여 줘 조기에 체중 부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초기 치료 중 압박을 많이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깁스만으로는 부종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없음을 숙지하기 바란다.
최근에는 휴식을 최소한으로 하고 빠르게 운동 복귀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들이 제시되고 있어서 초기치료의 약자 PRICE가 PO(optimal loading) LICE로 변경돼 활용되고 있다.
초기 치료 이후 치료는 크게 해부학적 복원과 기능적 회복으로 나눌 수 있다. 해부학적 복원이란 손상된 인대를 봉합해주는 수술이고, 기능적 회복이란 발목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근력운동을 통한 재활치료를 말한다.
연골 손상 등과 같은 동반손상이 있는 경우, 반복적 손상으로 인한 만성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비시즌 중 운동선수 등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능적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가 반드시 우선시 된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손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며, 아직까지는 수술이 1차 치료법은 아니다.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울 때 있다. 적절한 치료법을 인지하고 더 큰 부상 없이, 많은 이들이 건강하게 운동을 즐기길 바란다. 김준범 대전웰본정형외과 원장 김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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