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불안에, 실업급여라도” 60대 신청자, ‘2030’ 웃돌아.. 그 정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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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 이상, 고령층의 실업급여 수급이 가파른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자 10명 중 3명 정도가 60살 이상으로, 불안한 일자리와 인구 구조 변화 등이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시장에서는 여전히 60살 이상 고령자들이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실업급여 수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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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빈곤층 등 늘어”,, 10년 새 2배↑
60살 이상, 고령층의 실업급여 수급이 가파른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자 10명 중 3명 정도가 60살 이상으로, 불안한 일자리와 인구 구조 변화 등이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불안정한 일자리라도, 청년층보다 노동시장 유입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2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모두 68만 325명으로, 이 가운데 연령대별로 60∼69살이 19만 2,369명(28.3%)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0살 이상 8,433명까지 포함하면 4월 전체 수급자의 29.5%(20만 802명)가 60살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3명이 60살 이상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이 실업 상태에 놓였을 때, 생활 안정과 구직활동 촉진을 위해 고용보험 기금에서 지급하는 급여입니다. 60살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이들의 실업급여 수급 비율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년 전인 2014년 4월 60살 이상 수급자가 전체 13.4%에 그쳤던 것이, 2023년 4월 29.5%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고령층의 실업급여 수급이 증가한 주 요인은 고령화는 물론, 노인 빈곤으로 인해 60살 이후에도 계속 일하는 인구가 늘어난 데서 찾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계속 줄어드는 와중에도 60살 이상 가입자는 계속 큰 폭으로 늘어 4월 기준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60살 이상이 16.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고용시장에서는 여전히 60살 이상 고령자들이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실업급여 수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로 보고 있습니다.
연도별로 2013년 전체 수급자 121만 명 중 60살 이상이 13만 2,000여 명으로 10.9%였는데 지난해 177만 명 중 44만 5,000여 명(25.1%)으로, 4명 중 1명 정도가 60살 이상으로 10년 사이 2.3배로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선 월별 고령 수급자 비중이 계속 30% 안팎을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실업급여 수급 비율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불안해진 일자리 안정성과 고령화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라면서 “연령대별 일자리 안전망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취업 지원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뒤따라야 할 부분”이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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