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지수 1위' 아이슬란드, 두 번째 여성 대통령 탄생

이명동 기자 2024. 6.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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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성평등 지수 1위를 달리는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아이슬란드국영방송(RÚV)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대통령 선거에서 기업가 출신 할라 토마스도티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토마스도티르가 제7대 아이슬란드 대통령에 오르면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전 아이슬란드 대통령 퇴임 뒤로 28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다.

지난해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성평등 지수에서 1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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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도티르, 7대 대통령 당선…여성 대통령 28년만
4대 핀보가도티르는 세계에서 직선제 선출 첫 대통령
[서울=뉴시스]14년 연속 성평등 지수 1위를 달리는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아이슬란드국영방송(RÚV)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대통령 선거에서 기업가 출신 할라 토마스도티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사진은 토마스도티르 후보의 모습. (사진=토마스도티르 SNS 갈무리) 2024.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14년 연속 성평등 지수 1위를 달리는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아이슬란드국영방송(RÚV)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대통령 선거에서 기업가 출신 할라 토마스도티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율 71.6% 기준으로 할라 토마스도티르가 득표율 34.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득표율 순위 2~3위도 여성 후보다. 카트린 야코브스도티르 전 아이슬란드 총리가 득표율 25.0%로 2위를, 할라 흐륀드 로가도티르가 득표율 15.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남성 후보는 득표율 4~6등에 연달아 포진하고 있다. 욘 그나르가 득표율 10.5%로 4위, 발뒤르 소르할손는 득표율 8.3%를 기록해 5위, 아르드나르 소르 욘손은 득표율 5.2%를 차지해 6위에 올랐다.

선거에는 모두 12명이 입후보했는데, 이 중 여성 후보가 절반(6명)이다.

[브뤼셀=AP/뉴시스]카트린 야코브스도티르 전 아이슬란드 총리가 재임 시절인 지난 3월22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면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02.


2위에 오른 야코브스도티르 전 총리는 "토마스도티르 후보가 당선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가 좋은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토마스도티르가 제7대 아이슬란드 대통령에 오르면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전 아이슬란드 대통령 퇴임 뒤로 28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다.

제4대 대통령인 핀보가도티르 대통령은 1980년~1996년 동안 재임했다. 그는 세계에서 직선제로 선출된 첫 여성 대통령이다.

90%대에 육박하는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그뷔드니 소를라시위스 요한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성평등 지수에서 1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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