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고뇌하는 신현확 총리 197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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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내각에서 국무총리로 내정된 신현확 총리가 12·12 내란 이튿날 국회의장실을 인사차 방문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몸에 나쁜 담배를 연신 피웠다.
하루 전 저녁 8시경에 최규하 대통령과 신 총리가 함께 있을 때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2·12 내란을 일으켜 정승화 참모총장을 강제로 연행해놓고 총리 공관에 나타났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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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내각에서 국무총리로 내정된 신현확 총리가 12·12 내란 이튿날 국회의장실을 인사차 방문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몸에 나쁜 담배를 연신 피웠다. 하루 전 저녁 8시경에 최규하 대통령과 신 총리가 함께 있을 때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2·12 내란을 일으켜 정승화 참모총장을 강제로 연행해놓고 총리 공관에 나타났음이 밝혀졌다. 당시 최 대통령은 혼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청와대에 입주하기 전 신 총리와 함께 조각 협의를 하고 있는 시간에 전두환 합수본부장(보안사령관)이 황영시 1군단장, 차규헌 수도군단장, 유학성 군수차관보, 박희도 1공수여단장을 대동해서 모두 권총을 차고 대통령의 결재를 받을 일이 있다고 우르르 몰려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 총리가 일어나서 "무슨 결재입니까" 하고, "정승화 총장 체포 건입니다" 해서 최 대통령이 "장관 결재도 없이 절차를 무시하고 연행부터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하자, 잠시 돌아갔지만 박희도 1공수여단장에 의해 육군본부가 점령됐다. 국가 권력이 순식간에 총에 의해 무너져버린 것에 대한 회한이 이튿날 신 총리의 얼굴에 남아 있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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