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구당 부활, 정치지망생에 또다른 진입장벽"

김영희 2024. 6. 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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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지구당 부활은 정치신인에 진입장벽이라며 지구당부활론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외 당협위원장에게만 지구당과 후원금 모금을 허용하면 위원장이 아닌 정치 지망생들에게 불공정한 진입장벽이 또 생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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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지구당 부활은 정치신인에 진입장벽이라며 지구당부활론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외 당협위원장에게만 지구당과 후원금 모금을 허용하면 위원장이 아닌 정치 지망생들에게 불공정한 진입장벽이 또 생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원외 당협위원장을 위해 지구당을 부활하고 이들이 정치후원금을 받아 그 돈으로 사무실과 직원을 두고 정치활동을 하도록 해주면 당협위원장이 아닌 정치인들은 무슨 수로 정치활동을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그건 또 다른 진입장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불공정은 ‘현직 대 비현직’ 사이의 문제”라며 “정치의 불공정을 해소하는 방법은 비현직의 진입장벽을 없애 현직과 비현직 모두에게 평평한 운동장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구당 부활 수준이 아니라 정치를 하려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정당법의 모든 진입장벽을 없애는 정치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구당 부활론’은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제안하면서 여권 내 화두가 됐다.

한 전 위원장의 주장에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이 동조했지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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