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차 ‘푸조 408’ 아이콕핏 디자인 선도한다[손재철의 이차]

손재철 기자 2024. 6.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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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방향성, 전문화 그리고 창의적으로 진화한다”
-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완성차 디자인 부문에서 ‘힐링 독창성이 더해진 실내 공간 구현 차별화’가 주목 받고 있다. 그 만큼 자동차가 이동목적성에만 단순히 부합하는 것이 아니고 실내 캐빈룸에 대한 공간 설계, 디자인이 중요해 진 것이다.

운전자 위주로 드로잉된 구조이며 이이콕핏 디자인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공간 아키텍처가 돋보인다.


실제로 2021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발표한 ‘자동차 인테리어의 미래(The future of interior in automotive)’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구매 요인이었던 엔진 성능, 외관 디자인, 파워트레인보다 ‘차량 내 경험’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차 안에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게 된 것을 의미한다.

같은 해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 또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동차 핵심구입이유(KBF)’를 비교한 결과, 2020년 핵심구입이유로 외관 스타일을 꼽은 응답자는 2016년 대비 3.4%p 감소한 반면 실내 인테리어는 10.1%p 증가했다.

이에 대해 컨슈머인사이트는 “외관 스타일에 쏠려 있던 소비자의 관심이 안락함을 추구하고 경험하는 감성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조408. 미래 디자인을 추구한 선과 면면들은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포스를 자랑한다.


프랑스가 디자인한 프랑스차 푸조 408, 크리에이티브한 차별화 주목


이처럼 자동차 인테리어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 소비자들의 반응이 갈수록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시선을 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창의적인, 작품과도 같은 디자인을 지닌 독창성’이다.

일례로 ‘푸조 408’은 푸조가 수 년동안 추구해온 미래 디자인 방향성인 ‘아이-콕핏(i-Cockpit)’을 가장 잘 살려낸 모델이다. ‘선이 곧으면서도 아트적으로 공간에 대한 재해석 능력이 우수한 점’이 아이-콕핏 디자인 특징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단순하고 직관적인 형태를 추구해 ‘터치 디지털 방식’들과 엄연한 차별화를 이룬 형태다.

푸조 408. 실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면서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형태다. 예술적인 선과 면면들이 이 차가 푸조에서 만든 프랑스 모델이라는 점을 재차 각인시켜 준다.


특히 이런 푸조 고유의 아이-콕핏 콘셉트는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인체공학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더 나은 주행 감각과 최적의 핸들링을 위한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면서 모든 주행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408’에 잘 반영돼 있어 ‘독특한 기능주의적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운전자가 차량의 주요 기능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점도 직관적인 기능선택을 중요시하는 ‘아이-콕핏’ 디자인 특징을 살려낸 부분이다.

푸조는 2012년 1세대 ‘208’에 이 같은 아이-콕핏 디자인 방향성을 최초 도입했다.

이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변화가 더뎠던 드라이빙 포지션에 ‘과감한 혁신’을 시도한 것으로 이후 ‘아이-콕핏’ 디자인은 카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오죽하면 ‘푸조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회자되기도 했는데 그 만큼 ‘아이-콕핏’ 디자인은 완성차 업계 뿐 아니라 생활가전업계,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시선을 끈 디자인 스타일이다.

과거 푸조 208에 적용됐던 아이콕핏 디자인.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산업디자인 분야에 많은 영향력을 더한 디자인이다.


푸조는 208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이-콕핏 콘셉트’를 푸조 208,308,408, 508 등 푸조 주요 모든 시리즈 차량들에 더하며 창의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푸조가 만든 아이콕핏 디자인, 전 세계 산업 디자인에 ‘영향 ’


그 결과 ‘운전의 재미와 편안함은 극대화됐고 운전자가 푸조 차량 실내에서 느끼는 디자인 만족감’은 늘어났다. 이 같은 아이-콕핏 콘셉트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푸조 408’에서 현대화를 거쳐 한층 더 진화했다.

컴팩트한 D컷 스티어링 휠, 헤드업 3D 클러스터, 중앙 터치스크린 등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유저 인터페이스가 고도화된 10인치 고해상도 스크린도 탑재됐다. 물론 아이-커넥트(i-Connect) 시스템에 대한 기능 응답성은 더 빠르고, 강력해졌다.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 아래에 위치한 i-토글 디스플레이(GT 트림)는 책을 펼친 듯한 모습으로 배열되어 또 다른 미(美)적 만족감을 전한다. 여기에 공조기 조작부 및 미디어 조절부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 운전자 중심의 깔끔한 레이아웃이 돋보이는 구조다.

운전석은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했으며 스티어링 휠은 세단 특유의 기민한 핸들링 특성을 담아냈다. 또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나파(Nappa) 가죽 시트 등 실내 곳곳에 고급감이 느껴지는 소재들이 돋보인다. 이 외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LED 라이팅, 차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클린 캐빈’(GT 트림), 앞좌석 마사지 시트, 애플 카플레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이런 아이콕핏 디자인에 예술성을 더한 프랑스 태생인 푸조 408 가격은 알뤼르 트림이 4290만원, GT 트림이 4690만 원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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