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야 원 구성 압박에 "법사위원장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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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원 구성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입장에 반발하면서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을 달라"고 밝혔다.
또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 등을 여당 몫으로 하는 21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 운영안을 유지해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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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하반기 상임위 운영 따라야"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원 구성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입장에 반발하면서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을 달라"고 밝혔다. 또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 등을 여당 몫으로 하는 21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 운영안을 유지해 것을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견제와 균형에 기반한 건전한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소속 정당은 달리하는 게 맞다"며 "민주당에서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직을 맞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민주당은 이미 단독 171석의 야권 전체 190석 내외의 의석을 움직일 수 있어 안건조정위와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법사위를 무력화시킬 수단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굳이 법사위원장직을 고수하는 것은 최소한의 견제마저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것 아닌가. 그래서 아예 법사위를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운영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본인들이 과거 주장까지 외면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운영위원장을 고집하는 이유가 대통령을 흔들어 국정 혼란을 가중시키고자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4년 전 21대 국회는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는 원 구성 독점으로 시작했다"며 "그 결과가 무엇인가. 국민들께서 결국 다수당 오만을 심판해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민주당도 결국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포기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의에 임하는 대원칙은 여야 간 견제와 균형을 위한 협치와 합의"라며 "21대 후반기에 운영된 상임위 배분이 우리 국민의힘 안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원칙이라며 원 구성 협상을 법대로 하겠다고 했다"며 "아마 그 속내는 '법대로'가 아니라 '힘대로' 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럴 거면 여야 간 협상은 왜 하나. 그냥 원 구성 시안에 맞춰 민주당 마음대로 결정하지 왜 협상하자고 하는 것인가"라며 "최소한 구색은 맞추고 싶어서 우리에게 민주당 들러리가 돼 달라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과방위 등 야당과의 원 구성 협상 상황'에 관한 질의에 "21대 국회 후반기에 과방위도 우리 당으로 배분돼 운영하고 있다"며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는 여당 몫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곧 진행될 여야 원내지도부의 '2+2 회동'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국회가 지켜온 관행과 왜 그렇게 운영됐는지에 대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초 비공개였던 '2+2 회동'을 야당 측에서 흘렸다고 주장하면서 "신의를 저버린 언론 플레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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