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오혜련 '빛의 흔적, 기억 속으로'…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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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오혜련의 개인전 '빛의 흔적-기억 속으로'가 오는 10~15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린다.
30년 이상 작품활동을 하면서 수원을 비롯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중국 일본 등지에서 600여회의 전시회에 참가한 관록의 오혜련은 이번까지 합쳐 개인전만 수십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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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시회 600회 참가…개인전만 수십회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서양화가 오혜련의 개인전 '빛의 흔적-기억 속으로'가 오는 10~15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열린다.
30년 이상 작품활동을 하면서 수원을 비롯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중국 일본 등지에서 600여회의 전시회에 참가한 관록의 오혜련은 이번까지 합쳐 개인전만 수십차례다.
첫 개인전에서부터 지금까지, 미술가로서는 드믈게 삶에 대한 문제를 일관성 있게 다루고 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도덕의 표준으로 하고, 허무(虛無)를 우주의 근원으로 삼는 노장 사상과 철학가 니체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을 생성과 소멸, 그리고 자연의 순환으로 보고 피안의 세계에서 내면을 바라보며 자신을 성찰한다.
작품은 늘 여러해살이 풀인 연(蓮)을 소재로 색동선을 빛으로 표현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빛과 바람을 점과 선으로, 때로는 강렬하고도 밝은색으로 구성한다. 작품 속에서 표현된 자연의 에너지가 뿜어나오는 듯한 움직임은 생명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다.
"빛의 흔적은 기억 속 시간과 공간이 누적된 것이다. 하루가 사라지는 노을을 연상하고 제주의 유채꽃과 한라산의 위엄, 라벤더 언덕의 인상, 눈부시게 빛나던 바닷가의 윤슬(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잊고 싶지 않은 그 기억들이 열정이 되고, 삶의 위로가 된다. 오감을 통해 기억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운 기억의 잔상들을 선과 연, 색으로 함축해 순간의 감동을 표현했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힌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수원시가 선정한 예술인으로 현재 한국미협 회원이자, 나혜석 초대작가다.
대학 동문으로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를 지낸 남편 김동훈 박사(건축가)는 "도를 닦는 사람처럼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저러다 쓰러지지나 않을까 안쓰러운 생각도 든다"며 "하나의 건물에 혼을 담아 작품을 설계하듯, 화폭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철학을 담아내는 모습에서 부부의 인생을 서로 완성해가는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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