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시즌 3승 선착, 대상·상금 선두 “54홀 노보기 우승이라 뜻깊다”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사흘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이예원(21)이 시즌 3승 고지에 선착하며 대상,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투어 3년차 이예원은 2일 경기도 양평의 더 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689야드)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황유민과 김민선7(이상 11언더파 205타)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선두와 2타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이예원은 이로써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3월)과 2주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월)에 이어 시즌 3승을 차지했다. 2022년 우승없이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은 지난해 3승으로 대상, 상금왕을 차지한데 이어 올 시즌 11번째 대회에서 3승을 달성하며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이예원은 시즌 2승을 먼저 밟은 박지영이 맹장염 수술후 쉬는 사이 3승 고지에 선착했고,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을 더해 시즌상금 선두(6억 4463만원)로 올라섰다. 또한 대상포인트 90점을 추가해 269점을 획득,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 지난주 선두 박현경(204점)을 추월했다.
이예원은 전반(1, 3, 8, 9번홀)에 버디 4개를 낚아 같은 조 성유진과 나란히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예원이 10번홀을 지나는 사이 바로 뒤 챔피언조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지난해 우승자 황유민이 티샷을 두 차례 숲속으로 날려보내며 3타를 잃고 스스로 무너진게 이날의 터닝포인트였다.
이예원은 이후 13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고 3타차 선두로 넉넉히 앞서가며 승부를 굳혔다. 이예원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5%(11/14), 그린 적중률 77.8%(14/18)을 기록했고 8개 버디 중 가장 긴 거리 퍼트는 5.2m에 불과할 정도로 어프로치가 돋보였다.
이예원은 “오늘 샷감이 좋아 믿고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후반에는 더 샷감이 좋아져 우승을 생각하기보다 타수를 더 많이 줄이려는 생각으로 쳤다”며 “54홀 노보기로 우승해 뜻깊은 우승”이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결정적인 트리플 보기를 범한 이후 우승경쟁에서 밀려났으나 11, 13,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2위로 마쳤다. 투어 2년차 김민선7도 이날 5타를 줄이고 공동 2위로 마무리 했다.
미국 LPGA 투어 신인 성유진과 엄마골퍼 박주영이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를 차지했고, 박민지가 6위(8언더파 208타)로 마쳤다. 선두로 출발했던 신인장타자 이동은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내려앉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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