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아프리카 자원·인구-한국 기술·경험 결합…강력한 시너지로 공동번영"(종합)
"핵심광물 포괄적 협력기반 마련 희망"
"코발트, 백금등 반도체 핵심광물 풍부"
"기업 교류 적극 지원, 방산 진출 확대"
"발전경험 제공…'한국과 하면 다르다'"
"도로·철도·공항등 인프라, 스마트시티"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에 한국의 혁신적 기술과 경제 성장 경험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생시켜 한-아프리카의 공동 발전과 미래 세대의 공동 번영을 향한 특별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윤 대통령, 광물과 통상에 관심을 두고 아프리카와의 정상회의 개최' 제하의 AFP통신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구상과 비전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기사에 미인용된 윤 대통령 답변도 추가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국들과 다수의 협정을 체결해 핵심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지난해 2월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양자·다자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금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미국 등 자원 소비국 중심의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아프리카 국가들도 참여하는 'MSP 포럼'이 지난 4월 발족된 바, 한국은 7월부터 수임하게 될 MSP 의장국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아프리카 전역의 국가들은 코발트에서 백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자원이 풍부한 대륙과의 협력을 강화해 접근권을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원 협력뿐 아니라 교역 시장 자체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인구 14억명, GDP(국내총생산) 3.4조 달러의 거대 소비시장이자 석유·광물 등 부존자원이 풍부하여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교역 규모는 한국의 총 교역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양측 기업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 협력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는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자국 방어를 위한 국방력도 강화하고 있는 바 한국 방산업체는 우수한 기술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 유지보수·정비 능력을 앞세워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정부는 전쟁이나 테러 활동에 관여된 국가에 대해서는 무기 수출을 제한하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며, 우리 정부는 방위 산업이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우방국과 그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평화산업이라는 점을 굳게 믿는다"며 평화적 방산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은 이밖에도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앙골라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탄자니아와는 공급망 등 신(新)통상 협력 요소를 포함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 성공 경험을 아프리카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필요에 맞는 맞춤형 협력을 제공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과 함께 하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특히 인프라 개발 측면에서 한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 많다고 믿는다"며 "인프라 분야 전반에 걸쳐 양측이 협력 가능한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부터 스마트교통 등 스마트시티 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협력 분야를 열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4~5일 서울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프리카연합(AU) 55개국 중 회원국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한국과 외교가 가능한 48개 국가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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