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내가 산 거 아니야!” 텐 하흐 감독, 영입 실패 피난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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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실패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안토니,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등의 이적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런 비난에 반박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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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실패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안토니,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등의 이적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까지 이끈 지도력, 라커룸을 휘어 잡는 카리스마, 철저한 규율 등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팬들은 그가 다시 한번 구단의 전성기를 가져오기를 기대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이 갖춰져야 한다. 그가 부임한 이후 2년 간 맨유는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다.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메이슨 마운트, 호일룬, 오나나 등 여러 선수들을 데려 오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하지만 이들 중 성공적인 영입은 몇 없다. 말라시아,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오나나는 잔 실수가 많다. 안토니와 마운트는 계속해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리그 10골을 넣은 호일룬만이 그나마 ‘합격점’을 받을만하다.
심지어 큰 금액을 지불하고 샀다. 안토니 영입에는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502억 원), 마운트 영입에는 6천만 파운드(약 993억 원)가 들었다. 호일룬 역시 8천5백만 유로(약 1,277억 원)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텐 하흐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영입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선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다. 기존 멤버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그리고 유스 출신인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활약했고 이적생들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런 비난에 반박했다. 그는 “그들을 데려오는 데 큰 금액을 지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난 이것에 대해 책임이 없다. 구단은 최종적으로 맨유에 오지 않은 유망한 선수들과도 협상을 진행했었다”라며 본인이 최종 승인자가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한 상태다. FA컵 결승 이후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의 모습을 다음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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