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공포였다" 퍼거슨 때문에 '실직' 걱정했던 수석 코치...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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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펠란 코치가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일화를 회상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펠란 코치는 풍선으로 퍼거슨 경에게 겁을 줬다는 이유로 맨유에서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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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이크 펠란 코치가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일화를 회상했다.
노리치 시티에서 코치를 시작한 펠란 코치는 1999년 맨유 리저브 팀으로 들어와 맨유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2001년 1군 코치로 승격했고, 2008년에는 퍼거슨 경을 보좌하는 수석 코치로도 올라갔다. 이후 퍼거슨 경이 은퇴할 때까지 그 옆에서 많은 것을 도왔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면서 펠란 코치는 다시 노리치로 떠났다. 이후 2018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펠란 코치는 맨유로 돌아왔다. 솔샤르 감독과 함께 맨유를 이끌던 펠란 코치는 2022년을 끝으로 맨유와의 동행을 마무리지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펠란 코치는 풍선으로 퍼거슨 경에게 겁을 줬다는 이유로 맨유에서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맨유는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첼시 원정을 떠났다. 벤치에 앉아서 심각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퍼거슨 경과 펠란 코치. 갑자기 풍선이 펠란 코치 앞으로 날아왔다. 펠란 코치는 풍선을 바로 발 밑으로 가져가 터뜨렸고, 큰 소리가 났다. 그러자 퍼거슨 경이 욕을 하면서 펠란 코치를 째려봤고, 펠란 코치는 멋쩍은 듯 이를 외면했다.
펠란 코치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풍선이 튀는 걸 보고 내 앞에 오면 그저 갖고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풍선이 흔들리는 매력이 보였다. 그냥 집어서 터뜨렸고, 아무 생각도 안 났다. 그런데 나중에 뒤돌아보니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경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퍼거슨 경은 맹렬하게 나를 봤다. 그는 이성을 잃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순간이 내 일자리의 끝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의 공포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펠란 코치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퍼거슨 경이 감독으로 있을 때부터 맨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알고 있던 것이 하나 있는데, 이는 퍼거슨 경의 결정에 반기를 들지 않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경의 불같은 성격을 고려했을 때, 그의 결정에 반기를 드는 일은 위험한 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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