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루에 720개 날아온 北 '오물 풍선' 처리 현장

합참, 군 조치 활동 영상 공개 
화생방신속대응팀 등 지속 투입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띄운 대남 오물 풍선 수색 장면을 2일 공개했다.

합참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날린 오물 풍선(260여 개)을 합하면 1,000개 가까이 식별된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첫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이후 지금까지 내용물 분석에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지속 투입, 북한이 보낸 오물에 위험 물질 등이 포함됐는지 면밀히 확인했다.

합참 관계자는 "지상에 낙하된 풍선은 군과 경찰이 신속히 출동,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담배꽁초, 폐종이, 천조각, 비닐 등의 오물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2일 군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이 충북 충주시에서 발견된 북, 대남 오물풍선에 대한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영상 캡처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