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주말앵커, 최상목 로또인상 논의에 쓴소리 "안전한 사다리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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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주말앵커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최근 로또 당첨금 상향 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자산가치의 상승을 따라갈 수 있는 안전한 사다리가 먼저 아니냐고 쓴소리했다.
오 앵커는 "이런 현실에 경제부총리가 로또 당첨금 조정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하지만 자산가치 상승을 따라잡을 수 있는 '안전한 사다리'를 놓아주는 게 먼저 아닐까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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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집값 상승 탓 로또 대박 옛말, 경제부총리 당첨금 조정 논의?
자산가치 따라잡을 안전한 사다리 놔야…기재부 로또 인상 검토안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TV조선 주말앵커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최근 로또 당첨금 상향 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자산가치의 상승을 따라갈 수 있는 안전한 사다리가 먼저 아니냐고 쓴소리했다.
오현주 TV조선 주말앵커는 1일 저녁 주말메인뉴스 '뉴스7'의 '앵커의생각' 코너 <인생역전 어려운 로또>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로또 당첨의 대박. 하지만 인생 역전을 통칭하던 것도 옛말”이라며 “당첨금은 줄어든 반면 물가와 집값은 치솟은 탓”이라고 말했다. 오 앵커는 “그럼에도 사람들은 복권을 더 찾는데, 성실하게 일만 해서는 서울에 집 한 채 사기도 어렵기 때문”이라며 '복권이 노동자들의 진통제'라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의 한 대목을 소개했다.
오 앵커는 “이런 현실에 경제부총리가 로또 당첨금 조정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하지만 자산가치 상승을 따라잡을 수 있는 '안전한 사다리'를 놓아주는 게 먼저 아닐까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뉴스1과 연합뉴스, YTN, SBS 등 대다수 매체들이 최상목 부총리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간담회에서 로또 당첨금 인상 의견 수렴을 해보겠다고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28일자 <최상목 “법인세수 생각보다 적지만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 기사에서 최 부총리가 로또 당첨금을 증액하고 판매수익금의 소외계층 지원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의견을 수렴할 이슈”라며 “공청회 등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쏟아지자 기획재정부는 29일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상향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하의 보도설명자료를 내어 “5.27. 부총리 주재 기자 간담회 관련, 5월28일~29일 일부 언론에서 '기획재정부가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상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도하였다”며 “정부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상향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7일 부총리 주재 기자 간담회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상향 필요성'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이었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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