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본 우익성지 야스쿠니에 '오줌테러'... 정체는 중국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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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왕훙(인터넷 인플루언서)이 일본 우익의 성지이자 전범 합사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노상 방뇨를 하고 신사 돌기둥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남성이 해질녁 일본 야스쿠니 신사로 찾아가 신사 입구 '靖國神社(야스쿠니)' 글귀가 새겨진 커다란 돌기둥에서 바지춤을 내리고 소변을 보는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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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왕훙(인터넷 인플루언서)이 일본 우익의 성지이자 전범 합사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노상 방뇨를 하고 신사 돌기둥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남성이 해질녁 일본 야스쿠니 신사로 찾아가 신사 입구 '靖國神社(야스쿠니)' 글귀가 새겨진 커다란 돌기둥에서 바지춤을 내리고 소변을 보는 퍼포먼스를 했다.
남성은 이후 기둥 한 가운데에 붉은색 페인트로 'toilet(화장실)'이라고 낙서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 남성이 실제로 소변을 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변 누는 시늉, 페인트로 낙서를 한 것 자체로 일본 우익에게는 지독한 모욕이다.
양상 속 주인공은 중국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톄터우라는 남성으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항의 차원에서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톄터우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보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나? 아니다. 그들에게 뭔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톄터우는 오줌 테러를 가한 이후 태연하게 전철을 이용해 어디론가 이동했다. 이 모든 행동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일본 경찰은 훼손된 기둥을 가린 채 낙서를 지우는 동시에 톄터우 뒤를 쫓고 있다.
일본과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일본 누리꾼들은 "중국으로 도망치기 전 빨리 체포하라"는 반면 중국은 "그를 존경한다. 그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흠잡을 데가 없다" "얼른 돌아와라. 잡히지 말고"라며 톄터우를 두둔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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