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축하난' 거부 논란에 김대식 의원 "바람직한 국회의원 자세 아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2024.5.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축하난을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들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유감을 표했다.

김대식 국회의원(부산 사상구)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파를 떠나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를 존중하고 앞으로 국익과 민생 우선의 협치를 해나가겠다는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축하 난을 거부하며 내다 버리고, 마치 자랑인 듯 릴레이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품위 있는 헌법기관으로서 바람직한 국회의원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축하난을 두고 벌어진 수령 거부 릴레이 인증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그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은 경청과 공감에서 시작된다. 분노와 심판의 정치는 국민의 고된 하루를 덜어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의 민생은 도와드리지 못할 망정, 국회의 품격마저 실추시키는 일은 없도록 동료 국회의원분들께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1일 22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는 글귀가 적힌 축하난을 보냈으나,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김준형 의원, 서왕진 의원,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의원 등 일부 야권 의원들은 SNS를 통해 난 수령을 거부하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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