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 관련 경찰 신고 전국서 514건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6. 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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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에 대한 경찰 신고가 전국에서 500건 넘게 접수됐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오물 풍선과 관련해 들어온 112 신고는 총 514건이다.

경기에서는 고양·파주·부천·안양 등지에서, 인천은 미추홀구·부평구·서구·중구 등지에서 오물 풍선에 대한 신고가 이어졌다.

이밖에 강원 홍천·원주와 경북 예천·안동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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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 발견 신고 295건·문의 신고 219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 잔해를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에 대한 경찰 신고가 전국에서 500건 넘게 접수됐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오물 풍선과 관련해 들어온 112 신고는 총 514건이다.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295건, 재난문자 내용 등 관련 문의 신고가 219건이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 저녁 8시부터 또다시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풍선에는 '제비', '려명'이라고 적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의 오물 풍선이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2차 살포가 이뤄진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 양천구·영등포구·마포구 등 서부지역에서 112 신고가 집중됐다.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캠퍼스 교수연구동에서도 북한이 보낸 풍선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전단이 발견됐다. 

경기에서는 고양·파주·부천·안양 등지에서, 인천은 미추홀구·부평구·서구·중구 등지에서 오물 풍선에 대한 신고가 이어졌다. 이밖에 강원 홍천·원주와 경북 예천·안동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소방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현장 보존 등 초동 조치를, 군은 풍선이나 그 잔해를 수거해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상황 파악 및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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