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전력’ 119야구단, 사상 첫 대회 2연패 달성[인제군 1박2일 야구]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119소방야구단이 인제군 1박2일 대회를 사상 처음으로 2연패했다.
119야구단은 2일 강원 인제야구장에서 열린 2024 경향신문과 함께하는 인제군 1박2일 사회인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MOJ 드래곤즈를 12-1로 대파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서 라바연예인야구단의 2연패를 저지하며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119야구단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119야구단은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기량으로 MOJ 드래곤즈를 완파했다. 안타수 16대3으로 크게 앞섰고 수비에서도 큰 흠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주진원이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형윤은 2루타, 3루타 등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쳤고 마무리 투수로도 나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MOJ 드래곤즈는 6회말 볼넷 3개 등으로 밀어내기 1득점을 기록하며 영패를 모면했다.
이창용 119야구단 감독은 “인제대회를 위해 평소보다 체력 훈련을 많이 했고 팀원들이 잘 따라줬다”며 “힘들게 소화한 강한 훈련과 다져진 조직력으로 우승했다”고 자평했다. 이 감독은 “가장 기쁜 것은 이번 대회 4강에 들면서 내년에도 인제대회를 자동으로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인제군 대회는 우리 야구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덧붙였다. 119야구단은 대형 우승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 상당 인제 용대리 황태포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MOJ 드래곤즈는 50만원 상당 꿀화분 세트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MOJ 드래곤즈는 법무부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팀이다.
3·4위 결정전에서는 더블 드래곤즈가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부디스를 7-1로 꺾었다. 3위는 역대 대회에서 인제군 팀이 거둔 최고 순위다. 더블 드래곤즈는 부상으로 30만원 상당 사과즙 세트와 트로피를 받았다. 부디스는 인제군에서 말린 황태로 제작된 황태 사발면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청개구리야구단이 5위, 라바연예인야구단이 6위에 자리했다. 라바연예인야구단은 출전한 모든 팀에 인형, 학용품 등 어린 자녀를 위한 선물을 증정해 박수를 받았다. 50~60대 선수로 구성된 팀 네이버스가 7위에 자리했고 평균연령 28세인 엄팀이 8위에 랭크됐다. 두잇딩이 9위, 판타지아가 10위에 각각 자리했고 베이거스-지구라트전에서는 지구라트가 비긴 뒤 추첨 끝에 탈꼴찌했다.
대회 MVP에는 최형윤(119야구단)이 선정됐다. 최형윤은 대회 3경기에서 모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고 유격수로 출전한 타석에서도 놀라운 장타력을 뽐냈다. 타격상은 7할1푼4리 불방망이를 휘두른 정상윤(더블 드래곤즈)이 받았고 홈런상은 8타석에서 홈런 2개를 뽑아낸 강재훈(119야구단)에게 돌아갔다. 119야구단 선발 투수 주진원이 2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더블 드래곤즈 김지송이 평균자책점 1위(2경기 평균자책점 0)에 올랐다. 개인 수상자들은 10만원 상당 토종꿀, 잡곡세트 등 인제군 지역상품과 트로피를 챙겼다.
권헌주 인제군청 스포츠마케팅팀장은 “모든 팀들이 인제군에서 이틀 동안 머물면서 부상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만족한다”며 “다음에도 자연 환경이 좋고 음식이 맛난 인제군에 많이 와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영귀 인제군체육회팀장은 “매년 사회인 야구인들이 인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며 “해마다 더 좋은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제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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