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하루아침에 두배 뛴 금리 탓에 체감경기 악화, 대책 필요"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6. 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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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체감경기가 좋지 못한 이유로 높은 금리를 지목하며 금리와 관련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국민들이) 모든 경제 문제의 출발점은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하루아침에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이자로 가계와 기업이 수지를 도저히 맞출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당정은 보다 피부에 와닿는 이자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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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체감경기가 좋지 못한 이유로 높은 금리를 지목하며 금리와 관련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국민들이) 모든 경제 문제의 출발점은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하루아침에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이자로 가계와 기업이 수지를 도저히 맞출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당정은 보다 피부에 와닿는 이자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고용율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체감경기가 좋지 못하다.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임해야 한다"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해소를 위해 농축산물 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시장 감시 등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연달아 발생한 군 내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군장병의 헌신으로 국민들이 평안하고 안전하게 생활을 하는데 군대 자체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면 되겠는지 짚어봐야 한다"며 "자신 병사들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군이 어찌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국민들이 질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이 존중되는 복무환경 조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 논의에 대해서는 "의대 정원이 올해의 1.5배 수준으로 확정되면서 의정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의사단체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의료계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표되는 지역의료, 특수의료를 살리는 방향으로 의료개혁이 완성될 수 있도록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황 위원장은 "전세사기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대응 등에 대해서도 의논할 것"이라며 "언급한 사안들에 대해 당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며 야당과의 협치에도 최선을 다해 반드시 국민들에게 좋은 결실을 맺어드리는 한 해가 되기로 다짐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또 고위당정협의회에 대해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1인3각 달리기를 하듯 한 호흡으로 국내외 난제들을 풀어나갈 것을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집권 1년은 비정상의 정상화 시간이었고 집권 2년이 개혁과제 추동의 시기였다면 3년째인 올해는 성과를 국민들에게 체감시키는 시간"이라며 "이제부터 당과 정부는 단순한 정책조율 차원을 넘어 매사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합심분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존중하고 경청하는 당정관계가 돼야 한다"며 "당은 정부와 대통령실에 민심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와 대통령실은 당의 의견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라 여기고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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