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투자 로보티즈 "공원 피크닉 후 쓰레기, 로봇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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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긴 뒤 남는 쓰레기를 로봇이 대신 운반해 주는 시대가 곧 열린다.
이와 관련, LG전자가 2대주주로 있는 로보티즈가 서울시 주요 공원에서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자율주행 로봇 시범 사업을 이르면 내달부터 시작한다.
사업 범위는 양천구 내 양천·파리·오목공원 3곳으로, 공원 1곳당 4대의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개미'가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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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개미' 4대 투입
오목공원 등 3곳서 실증 계획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긴 뒤 남는 쓰레기를 로봇이 대신 운반해 주는 시대가 곧 열린다. 이와 관련, LG전자가 2대주주로 있는 로보티즈가 서울시 주요 공원에서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자율주행 로봇 시범 사업을 이르면 내달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로봇은 주로 배송이나 순찰, 음식물 조리·서비스 등에 쓰였는데, 공공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 받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와 양천구는 작년말 자율주행 로봇의 테스트베드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현재 시스템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공원에서 시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로봇을 호출하면 쓰레기를 수거해 대신 버려준다.
계약 기간은 올해 1개년으로 상반기엔 디지털 지도 구성과 자율주행로봇의 주행 테스트, 행정 처리 등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이 쓰레기통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원 위생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범위는 양천구 내 양천·파리·오목공원 3곳으로, 공원 1곳당 4대의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개미'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총 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2억원은 해당 지자체가 부담한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주요 공원 내에서 로봇의 속도, 무게 등 기준에 맞으면 운영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됐다"며 "사전 테스트 등에 따라 실증사업 시작 시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올 하반기 이른 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한강공원 등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서울시와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이달 중 여의도·강서한강공원과 암사생태공원에서 드론과 로봇개를 활용한 순찰 로봇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보티즈가 개발한 개미는 실내·실외용으로 구분된다. 실내용 자율주행 로봇의 경우 주로 고급 호텔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고, 실외용은 골프장·캠핑장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로봇은 사유지에 한해서만 상용화가 가능하며, 서울 마곡 등 실증 특례지구를 제외하면 공도 운행이 불가하다.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려면 관제센터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고, 장기간 실증사업을 통한 데이터 확보도 필요하다. 로보티즈는 2019년부터 배송로봇 실증에 나섰고, 모든 기술을 내재화 해 운영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갖춰졌다는 평을 받는다.
로보티즈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이에 앞서 LG전자는 2017년 9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지분 가치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218억원이다.
국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HL만도는 작년 순찰로봇 '골리'를 업그레이드 한 'HA순찰로봇'을 과천 한 아파트단지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사내분사로 출발한 '모빈'의 경우 작년 4월 편의점 CU와 한달간 24시간 배송 시범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계단 오르기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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