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아프리카 정상회의서 핵심 광물 협력 기반 마련”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6. 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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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4, 5일 국내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보교류와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전역의 국가들은 코발트에서 백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자원이 풍부한 대륙과의 협력을 강화해 접근권을 확보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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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공화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4.5.3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4, 5일 국내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보교류와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공개된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전역의 국가들은 코발트에서 백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자원이 풍부한 대륙과의 협력을 강화해 접근권을 확보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중요성에 비해 양측 간 교역 규모는 한국의 총 교역 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교역 활성화를 위해) 양측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가능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과 스마트 교통을 비롯한 스마트시티 시스템, 마스터 플랜 수립 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AFP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경제개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건설한 카중굴라 대교로 잠비아와 보츠와나를 오가는 물류 시간이 2주에서 2시간으로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연합(AU) 55개국 중 회원국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한국과 외교가 가능한 48개 국가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로,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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