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동이...' 또 준우승 아픔에 주저앉은 로이스→위로한 건 상대팀 에이스 크로스였다

이원희 기자 2024. 6. 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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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겪은 준우승 아픔에 주저앉은 마르코 로이스(35·도르트문트). 이를 위로한 건 다름 아닌 적으로 만난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였다.

독일 공격수 로이스는 2012~2013시즌에도 팀을 UCL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당시 도르트문트는 '최대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동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로이스를 위로한 건 '레알 베테랑' 크로스였다.

로이스와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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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경기 후 인사를 나누는 마르코 로이스(왼쪽)와 토니 크로스. /사진=433 캡처
또 다시 겪은 준우승 아픔에 주저앉은 마르코 로이스(35·도르트문트). 이를 위로한 건 다름 아닌 적으로 만난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였다.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의 놀라운 돌풍도 끝났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거함' 레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1997년 우승 이후 무려 27년 만에 유럽무대 정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도르트문트의 상징' 로이스도 또 한 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독일 공격수 로이스는 2012~2013시즌에도 팀을 UCL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당시 도르트문트는 '최대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로이스도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도 로이스의 '꿈의 무대'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알의 우승을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로이스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실망감을 표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로이스는 13년간 있었던 정든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UCL에서 우승했다면 멋진 송별회가 될 뻔 했으나, 패배해 아쉬움을 더했다.

한동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로이스를 위로한 건 '레알 베테랑' 크로스였다. 경기가 끝난 뒤 크로스는 로이스를 끌어안으며 이를 위로했다. 로이스도 크로스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축구전문 433이 이 둘의 감동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축구팬들도 로이스, 크로스의 브로맨스에 "리스펙트"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로이스와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우승 실패에 주저앉은 마르코 로이스. /AFPBBNews=뉴스1
로이스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크로스는 이번 우승을 통해 또 하나의 스토리를 추가했다. 크로스는 이미 은퇴를 선언, 이번 경기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UCL 우승을 이뤄 최고의 이별식이 됐다. 크로스는 지난 2014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11년간 무려 6차례나 UCL 우승을 경험했다.

크로스는 2019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에서의 마지막도 UCL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으로 유로2024를 치른 뒤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인사를 나누는 토니 크로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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